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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소년들은 미로에서 달려야만 했나 (오락성 4 작품성 4)
메이즈 러너 |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 김현철 기자 이메일

감독: 웨스 볼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카야 스코델라리오, 윌 폴터
장르: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9월 18일

시놉시스

모든 기억이 삭제된 채 의문의 장소로 보내진 토마스(딜런 오브라이언)는 미로로 둘러싸인 그곳에서 자신과 같은 상황의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매일 밤 살아 움직이는 미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죽음의 존재와 대립하며 지옥으로부터 빠져나갈 탈출구인 지도를 완성해 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로의 문이 열리고 그들은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

간단평

<메이즈 러너>는 여러 면에서 <헝거게임> 시리즈와 닮아 있다. 3부작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겨왔다는 점도 그렇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체가 젊은 남녀라는 점과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모험이 이야기의 주가 된다는 점도 비슷하다. <메이즈 러너>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작품의 주 배경이 되는 미로다. 시시각각 변하는 미로의 기계적 느낌과 높이 솟은 장벽이 주는 위압감, 낮과 밤이 교차되며 변하는 분위기와 미지의 괴물 ‘그리버’가 전달하는 스릴은 인상적이다. 그러나 영상으로 옮겨지며 생략된 세계관의 설명이 작품 전체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부족 사회에 가까운 소년들의 공동체 ‘글레이드’의 규칙은 비이성적으로 비쳐지고, 그로 인해 소년들이 벌이는 갈등은 무의미하게 느껴진다. 중요한 실마리를 쥐고 있을 것 같았던 여주인공 트리사는 작품 내내 존재감이 없고, 소년들이 목숨을 걸고 미로에서 뛰어야 했던 이유를 설명하는 작품의 마지막 반전은 논리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 세계관을 설명하고 이어질 작품에서 주인공이 대적해야 할 대상을 보여줘야 할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으로서 <메이즈 러너>는 여러모로 부실한 모습을 보인다.

2014년 9월 12일 금요일 | 글_김현철 기자(무비스트)




-매력적인 젊은 신예 배우들의 향연.
-거대한 미로라는 배경이 주는 스릴과 압도.
-여러모로 어설픈 전개와 납득되지 않는 반전.
1 )
wooyeon58
눈에 익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가 아니어서 괜찮을지 걱정했는데 예고편을 보니 살아있는 거대한 미로속에서 펼쳐지는 내용이라 왠지 기대됩니다.   
2014-09-16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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