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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렷한 메시지, 그러나 부족한 감동 (오락성 5 작품성 4)
초콜렛 도넛 |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트래비스 파인
배우: 알란 커밍, 아이작 레이바, 가렛 딜라헌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8분
개봉: 10월 2일

시놉시스

초콜릿 도넛, 디스코, 해피엔딩 스토리를 좋아하는 다운증후군 소년 마르코(아이작 레이바)는 엄마가 떠난 뒤 홀로 남겨졌다. 마르코는 밤무대에서 댄서로 살아가는 이웃 루디(알란 커밍)와 함께 살며 처음으로 가족의 행복을 느낀다. 루디는 마르코를 지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연인이자 검사인 폴(가렛 딜라헌트)과 함께 마르코의 양육권을 위한 재판을 시작하지만 세상은 그들이 부모가 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과연 마르코의 해피엔딩은 이루어 질 수 있을까?

간단평

1970년 대 말 벌어졌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초콜렛 도넛>은 사회의 편견으로 인해 차별받는 동성애자 커플 루디와 폴, 그리고 다운증후군 소년 마르코의 안타까운 일화를 이야기한다. <초콜렛 도넛>의 장점은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사회의 부조리한 모습을 복잡하지 않고 뚜렷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초콜렛 도넛>은 실화라는 장점과 뚜렷한 주제의식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실화 자체가 주는 감동 이상의 자극을 만들어내는 데는 실패한다. 실화라는 사실에 기대어서인지 인물들의 동기와 감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초콜렛 도넛>은 이야기 전개 과정이 설득력을 잃어 집중을 방해한다. 또한 마르코와 동성애자 커플이 애정을 쌓아가는 과정의 묘사가 부족하기에 후반부 인물들이 겪는 이별의 감동은 미약하다. 결말에 이르러 마르코의 입양을 반대한 이들에게 전달되는 편지 한 장은 사회의 부조리를 환기시키지만, 그 결론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감흥이 부족하다.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결말이 주는 분명한 사회적 메시지.
-경험을 연기한 듯 실감나는 알란 커밍의 연기.
-예측을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 전개.
-설정으로만 설명되는 캐릭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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