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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를 향한 세 여자의 좌충우돌 복수극 (오락성 6 작품성 5)
아더 우먼 |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닉 카사베츠
배우: 카메론 디아즈, 레슬리 만, 케이트 업톤, 니콜라이 코스터-왈도
장르: 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9분
개봉: 11월 13일

시놉시스

일도 연애도 완벽하게 하고 싶지만 연애에서는 2% 모자란 헛똑똑 골드 미스 변호사 칼리(카메론 디아즈), 남편 바보로 살아온 미워할 수 없는 와이프 케이트(레슬리 만), G컵 베이글녀지만 실상은 순진한 앰버(케이트 업톤). 외모, 취향, 스타일 모두 다른 그녀들의 공통점은 바로 한 남자, 바람둥이 마크(니콜라이 코스터-왈도)와 관계있는 여인들이라는 것. 우연한 기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세 여자는 나쁜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의기투합한다. 법적 지식이 빠삭한 칼리의 지휘아래 각자 자신 있는 방법으로 마크를 골탕 먹이는 한편 불법적으로 쌓은 재산을 파헤친다. 아무것도 모른 채 여전히 여자 꼬시기에 급급한 마크의 운명은?

간단평

<아더우먼>은 현직 와이프와 애인이 우연히 만나 우정을 쌓고 함께 복수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치하지만 효과적으로 그린 경쾌한 팝콘무비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애인 칼리를 연기한 카메론 디아즈는 세월의 흐름을 피할 순 없지만 특유의 귀여움과 코믹한 연기로 그 옛날의 ‘메리’를 떠올리게 한다. 전형적인 남편 바라기, 아낌없는 내조와 완벽하게 세팅된 가정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는 가정주부 케이트가 복수를 감행하지만 마지막까지 남편에 대한 믿음의 끈을 붙들고 있는 상황은 많은 기혼 여성들이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이 복수하는 과정은 전혀 새로울 것 없고 노골적이지만 그럼에도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애인들은 진실한 사랑을 찾고 가정밖에 모르던 부인은 새로운 일에 도전해 성공한다. 그나마 이혼한 부인이 재벌 2세 연하남이라는 멋진 애인을 가지지 않은 것만으로도 나머지 진부함은 그럭저럭 넘길만하다.

2014년 11월 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망가지길 주저하지 않는 카메론 디아즈.
-진정 8등신 몸매 케이트 업톤.
-귀여움과 짜증스러움의 경계에 선 레슬리 만.
-나쁜 남자를 응징하는 전형적인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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