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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음악도들의 풋풋한 열정 (오락성 5 작품성 5)
갓 헬프 더 걸 | 2015년 2월 5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스튜어트 머독
배우: 에밀리 브라우닝, 올리 알렉산더, 한나 머레이
장르: 뮤지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1분
개봉: 2월 12일

시놉시스

위태로운 방황의 시기를 겪던 소녀 이브(에밀리 브라우닝)는 어느 날 우연히 기타리스트 제임스(올리 알렉산더)를 만나게 된다. 제임스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혼자서는 잘할 자신이 없는 소년이다. 제임스는 이브에게 자신이 기타 연주를 가르치는 캐시를 소개하고 친구가 된 그들은 밴드 결성을 결심한다. 이브는 제임스, 캐시와의 시간을 통해 자신이 정말 원하고 잘하는 것이 음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어느 날, 뜻밖의 위기가 찾아오는데...

간단평

<갓 헬프 더 걸>은 세련되게 가공된 뮤직비디오를 연이어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음악을 하고 싶은 어린 음악도들의 풋풋한 열정과 방황을 이야기하는 <갓 헬프 더 걸>은 서정적인 노래와 빛바랜 영상을 통해 인물들의 상황을 아기자기하게 그려낸다. 하지만 인물들이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모두 배제한 채 심리적 불안만을 강조한다. 이브와 친구들은 그들이 원한다면 언제든 노래하며 춤출 수 있는 상황을 손쉽게 마련한다. 그들을 막는 건 오직 그들 자신의 불안감뿐이다. 따라서 <갓 헬프 더 걸>은 자기 연민에 빠진 인물들의 무기력한 우울감을 낭만적으로 묘사한다는 인상을 극복하지 못한다. 자신이 무엇을 진정으로 원하는 지 확신이 없는 이브가 음악에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은 이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움직임으로 인해 눈길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하지만 공감을 통한 감동까지 이끌어내지는 못한다.

2015년 2월 5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밴드 ‘벨 앤 세바스찬’의 프론트맨 스튜어드 머독의 연출 데뷔작.
-공기 반, 소리 반의 에밀리 브라우닝 목소리.
-신의 도움이 굳이 필요 없어 보이는 이브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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