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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를 표방한 산만한 기억 재구성 로맨스 (오락성 5 작품성 4)
코멧 |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샘 에스메일
배우: 에미 로섬, 저스틴 롱, 에릭 윈터, 카일라 서비
장르: 로맨스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1분
개봉: 3월 26일

시놉시스

사랑을 믿지 않는 남자 델(저스틴 롱)과 늘 사랑을 확인 받고 싶어 하는 여자 킴벌리(에미 로섬)는 너무도 다르기에 서로에게 끌리지만 빈번히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그러던 중 또 한 번 찾아온 이별의 시간 동안 델은 꿈에서 둘이 함께한 6년의 시간과 앞으로의 미래를 보게 된다. 진짜 사랑의 의미를 깨달은 델은 킴벌리를 찾아가는데...

간단평

<코멧>은 LA의 유성쇼, 파리의 호텔룸, 달리는 기차 안, LA와 뉴욕을 잇는 전화 통화, 킴벌리의 집이라는 다섯 공간을 넘나들며 두 남녀의 6년에 걸친 사랑을 꿈과 기억의 재구성을 통해 보여준다. 영화는 단순한 과거로의 시간여행이 아닌 비순차적 에피소드의 나열, 두 남녀 주인공만으로 구성된 등장인물과 두 사람만의 대화로 진행되는 독특한 전개 방식을 취한다. ‘사랑은 그림 같은 것’이라는 킴벌리의 대사에서 엿 볼 수 있듯 에피소드들은 끝도 시작도 없이 그림처럼 한 공간에 펼쳐진다. 그러나 기억과 꿈의 모호한 경계, 뒤엉킨 시간은 영화를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고 첫 만남부터 이별, 재회에 이르는 두 남녀의 갈등을 공감하는데 방해 요소로 작용한다. 감각적이고 몽환적인 영상의 파편만이 한 편의 그림처럼 뇌리에 남을 뿐이다.

2015년 3월 19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찌질함을 기꺼이 인정하는 저스틴 롱.
-LA의 유성쇼.
-퍼즐 같은 시간 순서를 조합하기 좋아한다면.
-끊임없는 언쟁이 주는 피로감.
-혼란스러운 상상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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