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느릿느릿 옥죄어 오는 공포 (오락성 7 작품성 5)
팔로우 |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데이빗 로버트 미첼
배우: 마이카 먼로, 린다 보스턴, 케어 길크리스트
장르: 공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0분
개봉: 4월 2일

시놉시스

19살 제이(마이카 먼로)는 멋진 남자친구와 근사한 데이트를 한 이후 누군가 자신을 따라다니는 섬뜩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정체불명의 존재가 남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이 제이를 더욱 불안에 떨게 한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는 언제 어디서나 제이의 앞에 나타나 일상을 서서히 옥죄어 악몽보다 더한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게 만든다. 제이는 기이한 저주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지 않는 이상 정체불명의 존재가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팔로우>는 잔인한 장면보다 특유의 분위기로 긴장감을 조성한다. 저주를 건네받은 제이는 악령에게 시달리지만, 악령의 걸음걸이는 좀비처럼 느려 얼마든지 달아날 수 있다. 하지만 포기를 모르는 악령은 끊임없이 나타나고, 조금이라도 방심하는 순간 죽는다는 설정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악령의 걸음걸이에 맞춰 느린 호흡으로 일관하는 <팔로우>는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스산한 음악과 시도 때도 없이 패닝하는 카메라로 공포를 더하고, 어른들의 부재는 악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출구를 봉쇄해 불안감을 극대화시킨다. 고등학생들이 며칠씩 집을 비워도 아무도 찾지 않고, 친구들이 제이를 한 번도 미쳤다고 몰아세우지 않는다는 점 또한 괴기스럽다. <팔로우>에서 가장 잔인한 장면은 악령에게서 벗어나지 못한 여자의 최후를 보여주는 오프닝이다. 최악의 결과를 포석으로 삼아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팔로우>는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공포영화다.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약 3,000만원의 제작비가 믿기지 않는 높은 완성도.
-영리하게 비튼 공포영화의 클리셰.
-뒤로 갈수록 점점 담백해지는 좀비들의 분장.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