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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만루 홈런을 꿈꾸던 파울볼 (오락성 6 작품성 6)
파울볼 |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 안석현 기자 이메일

감독: 조정래, 김보경
배우: 김성근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7분
개봉: 4월 2일

시놉시스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에서 프로야구선수로 뛰었던 최향남, 국내 프로야구 신인왕 출신 김수경 등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들과 헬스 트레이너, 대리 운전기사 출신의 선수들이 모인다. 오직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는 이들이 ‘야신’ 김성근 감독을 따라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한다. 지옥훈련을 견뎌내며 프로야구단 진출만을 꿈꾸는 선수들은 3년 만에 90승 25무 61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총 31명이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이룬다. 다음 시즌을 희망차게 준비하던 고양 원더스 선수들은 2014년 9월 11일에 갑작스런 소식을 접하는데...

간단평

고양 원더스의 해체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외인구단의 패자부활전을 발랄하게 그리던 다큐멘터리 <파울볼>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숙연해진다. 황망한 사태를 맞이한 <파울볼>은 선수들의 사연을 접어두고 사건을 따라가기 시작한다. <파울볼>의 후반부는 한국, 미국, 일본의 프로야구리그에 진출한 이력의 최향남, 프로구단에서 코치 제의를 받았지만 선수의 길을 택한 김수경, 청각장애 1호 프로야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박병우의 이야기 대신 고양 원더스 해체 이후 고뇌하는 김성근 감독의 모습이 주를 이룬다. 프로리그의 구조적 문제에 집중하던 다큐멘터리가 아니기에 고양 원더스의 해체 원인은 끝끝내 질문으로 남지만, 남은 선수들을 포기하지 않고 챙기려는 김성근 감독의 근심을 포착한 것만으로 <파울볼>은 가슴을 울린다. 고양 원더스 어린이 팬의 안타까운 울음과 함께 끝나는 <파울볼>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국내 최초의 독립야구단을 이끈 노장 감독의 고군분투를 가까이서 기록한다. 엔딩에 흘러나오는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노래가 제목과 썩 잘 어울린다.

2015년 3월 26일 목요일 | 글_안석현 기자(무비스트)




-현역 선수도 잡기 힘들다는 73살 김성근 감독의 펑고.
-찬물을 끼얹은 듯 급변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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