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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몸으로 전쟁에 맞선 자의 선택 (오락성 6 작품성 7)
청춘의 증언 | 2015년 4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제임스 켄트
배우: 알리시아 비칸데르, 킷 해링턴, 태론 에거튼, 콜린 모건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9분
개봉: 4월 9일

시놉시스

작가를 꿈꾸는 베라(알리시아 비칸데르)는 결혼을 권하는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옥스퍼드 입학 준비를 한다. 든든한 지원군인 동생 에드워드(태론 에거튼), 베라를 짝사랑하는 빅터(콜린 모건), 함께 문학의 길을 꿈꾸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롤랜드(킷 해링턴)까지 네 사람은 함께 어울리며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마침내 베라는 꿈에 그리던 옥스퍼드 입학 허가를 받게 되고 이들의 우정과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한편, 캠퍼스 생활을 눈앞에 두고 한껏 들떠있던 어느 날 전쟁이 발발하게 되는데...

간단평

베라 브리튼의 회고록을 원작으로 한 <청춘의 증언>은 제 1차 세계 대전을 배경으로 한 영국 시대극으로서의 우아한 면모와 요즘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젊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보호자 동행 데이트에서 몰래 기습 키스를 시도하는 달콤한 연인들의 모습,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지극한 남매의 애정은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영상을 완성한다. 눈부시도록 반짝이는 젊은 한 때를 같이 했던 가족, 친구, 연인을 전쟁이 하나씩 빼앗아 갈 때, 베라는 슬픔에 주저앉지 않는다. 그녀는 그녀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전쟁에 맞서 나간다. 마지막 남은 소중한 이까지 빼앗긴 베라의 선택은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잊는 것이 아닌 그들을 끝까지 추억하는 것이다. 이는 소설가로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 반전주의자로 활약한 실제 그녀의 삶의 궤적과 같다. <청춘의 증언>은 전쟁의 상흔을 지나치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적당한 무게로 보여준다.

2015년 4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무비스트)




-트렌치코트가 너무 잘 어울리는 알리시아 비칸데르.
-1910년대의 앤티크 의상과 소품들.
-담담한 서사.
-전쟁 장면 없이 전쟁을 다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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