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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죽어서 사진을 남겼다 (오락성 7 작품성 7)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 |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존 말루프, 찰리 시스켈
배우: 존 말루프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4분
개봉: 4월 30일

시놉시스

존 말루프 감독은 2007년 역사책을 쓰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우연히 15만장의 필름을 발견하게 된다. 사진의 가치를 직감한 존 말루프 감독은 사진을 남긴 작가의 흔적을 추적한다. 존 말루프 감독은 비비안 마이어가 자신이 작업한 수많은 사진을 비공개로 남긴 채 무명으로 세상을 떠났음을 알게 된다. 또한 그녀가 살아생전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쉽게 알리지 않았던 미스터리한 인물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간단평

<비비안 마이어를 찾아서>는 존 말루프 감독이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을 수집한 과정을 소개하며 시작한다. 이때 공개되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선사할 정도로 압도적 힘을 지닌다. 사진의 강렬한 힘에 눌려 비비안 마이어의 흔적을 추적하는 존 말루프 감독의 흥미로운 접근이 오히려 무난하게 느껴질 정도다. 존 말루프 감독은 현존하는 유명 사진작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성을 인지시키고 알려지지 않은 천재 비비안 마이어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더불어 비비안 마이어와 접촉했던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말투, 걸음걸이, 옷차림과 헤어스타일 등을 세세하게 파헤쳐 그녀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그녀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상반된 평판에 주목함으로써 미스터리를 가중시킨다. 비비안 마이어가 살아생전 촬영한 방대한 양의 사진은 유모로 살아오면서도 자신의 재능을 포기하지 않고 키워 온 인물에 연민을 불러일으킨다.

2015년 4월 23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탐나는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집.
-고인 비비안 마이어를 형상화하는 다양한 방식. 그리고 그중 가장 돋보이는 그녀의 작품.
-그 많은 재능을 가지고도 외롭게 생을 마감한 천재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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