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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편의 멋진 음악 쇼프로 (오락성 7 작품성 5)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 | 2015년 5월 21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배우: 안나 켄드릭, 헤일리 스테인펠드
장르: 뮤지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4분
개봉: 5월 28일

시놉시스

‘벨라스’는 전국 팝 아카펠라 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의 자리를 지킨 전통의 여성 보컬그룹이다. ‘벨라스’는 대통령 생일파티 축하 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펼치던 중 낯 뜨거운 사고를 치고 만다. 하루아침에 대학 여신에서 미운 오리 새끼가 된 ‘벨라스’ 멤버들은 무너진 명성과 상처 입은 자존심을 회복하려 애쓰지만 그때마다 더 큰 무리수로 외면 받을 뿐이다. 해체 위기에 놓인 ‘벨라스’에게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다시 노래할 수 있다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지는데...

간단평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는 한 편의 잘 짜인 음악 쇼프로을 보는 듯하다. 시작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카펠라 공연은 눈과 귀를 만족시킨다. ‘다스 사운드 머신’의 군무와 리믹스된 음악은 서사와 관계없이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벨라스’가 단결하는 야영장 장면은 마치 프로그램에 삽입된 뮤직비디오처럼 주의를 환기시킨다.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는 전편의 출연진을 대부분 다시 등장시키고 히트곡 ‘Cups’를 다시 노래하는 등 <피치 퍼팩트>의 팬들을 고려한 흔적도 역력하다. 하지만 서사의 개연성이나 캐릭터 묘사는 만족스럽지 못하다. ‘벨라스’는 영화 속 캐릭터로서보다 공연을 이야기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돕는 도구로서 더 크게 기능한다. ‘벨라스’가 국제대회 우승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 또한 안무를 준비하는 시퀀스로 생략되어 설명된다. 반면, 뜬금없는 초대로 참가한 아카펠라 경합과 ‘다스 사운드 머신’을 염탐하는 과정은 영화가 다채로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흥미로운 점은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가 졸업을 앞두고 방황하는 대학생들을 다뤘다는 점이다. <피치 퍼펙트: 언프리티 걸즈>는 대학 진학을 앞 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하이틴무비와 소재나 전개방식에 있어 유사하다. 기존 하이틴무비보다 등장인물의 연령대가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영화 속에 반영된 현 사회의 모습이 보인다.

2015년 5월 21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무비스트)




-화려한 카메오 군단.
-흥을 돋우는 아카펠라 공연.
-뜬금없는 전개가 당황스럽다.
-철 지난 여성 인식 유머를 구사하는 사회자들.
-미국문화권 밖에 있는 이에게는 친절하지 않은 유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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