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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비로소 얻은 슬퍼할 수 있는 자유 (오락성 6 작품성 5)
러덜리스 |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윌리엄 H.머시
배우: 빌리 크루덥, 안톤 옐친, 셀레나 고메즈, 펠리시티 허프만, 로렌스 피시번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7월 9일

시놉시스

잘 나가던 광고 기획자였지만 뜻하지 않은 사고로 과거를 숨긴 채 요트에서 살고 있는 남자 ‘샘’(빌리 크루덥). 어느 날 그는 아마추어 뮤지션들이 즐겨 찾는 클럽에 갔다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션이 꿈인 소심한 청년 ‘쿠엔틴’(안톤 옐친)은 ‘샘’의 노래에 반해 함께 밴드를 만들자고 제안한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러덜리스’ 밴드,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시작이었지만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매력적인 노래에 밴드는 점차 인기를 얻는다. 하지만 그들의 곡들이 사실 세상을 떠난 ‘샘’의 아들이 만든 노래라는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간단평

<러덜리스>는 요트에서 생활하는 ‘샘’의 처지를 빗대어 만든 밴드의 이름이지만 동시에 갑작스럽게 인생의 키(rudder)를 잃고 방황하는 ‘샘’의 현재 모습이기도 하다. 자식을 잃은 아버지, 샘이 보여 주는 단순히 슬픔이라고 해석하기 힘든 언행은 사고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면서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한다.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던 아들과 닮은 ‘쿠엔틴’과의 만남을 통해 샘이 가졌던 분노와 절망, 죄책감은 서서히 옅어지며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진실은 그 이전 샘의 행동들을 다른 시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러덜리스>가 보여주는 음악을 매개로 한 세대를 초월한 우정도 특별하지만 영화에서 더 주목할 점은 음악을 통한 치유와 구원이다. 엔딩의 샘의 노래는, 긴 시간 방황을 끝내고 자식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서야 비로소 토해내는 깊은 슬픔의 울림이다.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펠리시티 호프만’이 보여주는 엄마.
-감독 윌리엄 H.머시의 감초 연기.
-의미 없이 계속 나오는 방해꾼.
1 )
babypink86
음.. 점수가 낮은 것 같네요   
2015-07-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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