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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아닌 로맨스 신파 (오락성 4 작품성 4)
폴라로이드 |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주호성
배우: 정재연, 김태연, 양범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06분
개봉: 7월 9일

시놉시스

8년 전, 예기치 않은 사고로 중국 아이스하키 선수 생활을 그만두게 된 ‘양밍’(양범)은 어느 날 길에서 갑자기 혼절한 ‘수호’(김태연)라는 아이를 알게 된다. 아빠 없이 철 없는 엄마 ‘은주’(정재연)와 단 둘이 살아가던 ‘수호’는 마침 보모를 구하던 차에 따뜻하고 듬직한 ‘양밍’을 적합한 사람으로 선택한다. ‘양밍’을 잘 따르는 ‘수호’와는 달리, 엄마인 ‘은주’는 외국인이고 낯선 남자였던 그에게 거리를 두려 하지만 곧 그의 따뜻함과 자상함에 이끌리게 되고 ‘수호’와 ‘양밍’은 더욱 돈독한 사이가 되어 간다.

간단평

철부지 엄마와 시한부 아들 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의문의 멋진 남자라는 삼박자는 흔하디 흔한 소재지만 어떻게 요리하느냐에 따라 눈물 펑펑 쏟아내는 신파극으로, 가슴 설레게 하는 로맨스로 또는 가족 전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무비로 탄생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조합이기도 하다. <폴라로이드>는 눈시울 적시기에는 울음의 포인트가 희미하고, 로맨스에 집중하기에는 두 남녀의 케미가 주는 설레임이 부족하다.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따뜻함은 분명하나 어설픈 한국어 연기와 자연스럽지 못한 장면의 연결은 영화에 대한 몰입을 방해한다. 주인공이 항상 갖고 다니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기록하는 ‘폴라로이드’ 사진기의 의도 또한 충분히 공감되나 영화 속에서 ‘폴라로이드’로 담고 싶은 순간이 딱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점이 아쉽다.

2015년 7월 2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엄마를 지켜주고 싶은 어린 아들의 순수함.
-사실은 아주 슬픈 이야기.
-한두 번만 언급되면 좋을 법한 ‘수호천사’에서 따온 이름 ‘수호’.
-모든 배우들의 한결같은 어색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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