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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선을 따라 음미하는 스릴러 (오락성 5 작품성 6)
블루 룸 | 2015년 8월 6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마티유 아말릭
배우: 마티유 아말릭/ 스테파니 클레오/ 레아 드러커
장르: 섹슈얼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76분
개봉: 8월 13일

시놉시스

고교 동창생으로 멀리서 서로 바라만 보던 두 남녀, 쥴리앙(마티유 아말릭)과 에스더(스테파니 클레오)는 각기 다른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던 중 평온한 일상을 뒤흔드는 위험한 재회를 하게 된다. 학창시절 큰 키에 미모와 재능을 겸비한 에스더가 감히 바라보지도 못할 대상이라고 생각했던 쥴리앙의 생각과는 달리 모든 남자들의 시선에도 항상 쥴리앙을 의식하며 쥴리앙의 시선을 끌고 싶었던 에스더는 이 갑작스러운 우연의 만남에 불꽃처럼 달아오르는 열애를 시작하는데…

간단평

<블루룸>은 영화 <원초적 본능>이 모티브로 삼았던 조류드 심농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재회를 시작으로 연인이 되는 과정에서 변해가는 두 남녀의 감정선을 공간과 색채의 대조를 통해 선명하게 표현한다. 다시 말해, 두 남녀의 관계를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처음 만남이 숲 속이라는 열린 공간에서 반짝이는 햇살아래 따뜻하게 이루어졌다면 그 후 이들이 만나는 ‘블루룸’ 은 비밀스럽고 폐쇄적이며 온전히 서로에게 집중할 있는 공간으로 짙푸른 색채로 그 신비스러움을 더한다. <블루룸>은 검사에게 조사를 받고 있는 쥴리앙의 현재와 조사 중 밝혀지는 과거 사건을 교차하며 보여주는데 주의 깊게 보아야 할 부분은 쥴리앙이 조사를 받고 있는 이유이다. 하나씩 드러나는 진실은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지만 두 남녀의 감정선을 음미하면서 본 다면 꽤나 흥미로운 대목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블루룸>에서 보여주는 정사는 에로틱함보다는 파괴적이고 절박한 몸짓에 가까우며 에스퍼가 보여주는 집착은 서늘하나 블랙홀처럼 상대를 구속한다. 무엇보다도 절제된 대사로 표현하는 배우들의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2015년 8월 6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원초적 본능>과 비교해보는 재미!
-대사를 대신해주는 카메라 앵글.
-야한 정사 장면에 혹 했다면.
-시작이 곧 끝 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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