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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영생을 꿈꾸는 한 고갈되지 않을 소재 (오락성 6 작품성 5)
셀프/리스 | 2015년 9월 3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타셈 싱
배우: 라이온 레이놀즈, 벤 킹슬리, 매튜 구드
장르: SF, 액션,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9월 10일

시놉시스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뉴욕 최고의 재벌 데미안(벤 킹슬리)은 어느 날 알브라이트 박사(매튜
구드)로 부터 생명 연장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바로 실험실에서 배양된 신체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데미안은 처음에는 거절하나 죽음이 임박할 수록 삶에 대한 욕구가 커지고 결국 기억 이식을 하게 된다. 성공적인 이식 후 데미안은 두통과 이상한 기억에 시달리기 시작하고 급기야 정체 모를 집단으로부터 쫓김을 당하는데…

간단평

<셀프/리스>는 SF, 액션, 스릴러적 요소를 골고루 갖춘 영화다. SF로서 ‘기억이식’ 이라는 참신한 발상, 쫓기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액션, 알브라이트 박사를 둘러싼 비밀과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지는 긴장감 등 . 그러나 양날의 검처럼 어느 장르 하나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 했다. 장기매매와 인신매매의 확장처럼 보이는 알브라이트 박사 일당은 흔한 범죄 조직을 연상시킬 뿐 첨단 과학 기술이 보여주는 어떤 미래상을 제시하지 못한다. 예상을 벗어나지 않은 반전은 싱겁게 드러나고 그 이후는 주인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오히려 <셀프/리스>에서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인간이 가지는 영원한 삶에 대한 희구이다. 원하는 샘플에 자신의 기억을 이식하는 이른바 ‘쉐딩’을 거부하던 데미안이 결정을 번복하는 이유와 결말에서 데미안의 선택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보는 것 또한 흥미롭다. 무엇보다 <셀프/리스>의 장점은 영생과 도덕이라는 선택의 문제를 재미있고 가볍게 즐기면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2015년 9월 3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데미안의 럭셔리한 아파트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데미안의 딸 클레어에 대한 부정.
-변희봉, 신하균 주연의 <더 게임>과 비교하면서 보면 좋을 듯.
-이 맛도 저 맛도 아닌 영화.
-황금으로 도배한 뉴욕 최고 재벌 아파트.
-인간의 욕심이란.
-실제 가능해진다면 정말 끔찍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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