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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재난영화 (오락성 7 작품성 7)
에베레스트 |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발타자르 코루마쿠르
배우: 제이슨 클락, 조쉬 브롤린, 키이라 나이틀리, 제이크 질렌할
장르: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1분
개봉: 9월 24일

시놉시스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은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지상 위 산소의 1/3,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40도의 추위, 뇌를 조여오는 극한의 기압, 높이 올라갈수록 열악해지는 기후에 맞선 이들은 마침내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르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예상치 못한 갑작스런 눈사태와 눈폭풍이 에베레스트를 뒤덮고 수많은 목숨을 위협하는 예측불허의 극한 재난이 펼쳐지는데…

간단평

제 7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에베레스트>는 등반가 롭 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재난영화다. 영화는 왜 그들이 갖은 위험을 무릅쓰고 에베레스트에 올랐는 지를 대사를 빌어 설명하지만 그 효과가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들이 맞닥뜨린 극한의 상황을 ‘체험’하는 과정에서 <에베레스트>가 주는 공감은 상당하다. 영화는 과장된 극적 구성을 피하고 등반대들의 실화를 최대한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실제 에베레스트에 올라 IMAX 카메라로 감행한 촬영은 눈 덮인 고행의 현장을 영화관에 고스란히 옮겨오고 이는 압도적이다. 특히 크레바스 사이 놓여진 다리를 건너는 등반대의 모습을 수직으로 내려다 본 3D 영상에서 느껴지는 고도는 인물들이 체험한 공포를 아찔할 만큼 스펙타클하게 전달한다. 감동을 자아내기 위한 인위적인 자극들이 배제된 이야기가 담담하게 느껴지는 가운데 등반대를 매혹한 자연의 힘이 거대하게 다가오는 영화다.

2015년 9월 17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실제 에베레스트에서 촬영한 눈 덮인 절경들.
-3D로 담아낸 크레바스가 주는 아찔함.
-IMAX관에서 볼 것을 강추.
-명배우, 명연기.
-극적인 감동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영화만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등반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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