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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의 풋풋함을 담은 청춘만화 (오락성 8 작품성 8)
시간을 달리는 소녀 |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최정인 기자 이메일

감독: 호소다 마모루
목소리 배우: 나카 리이사, 이시다 타쿠야, 이타쿠라 미츠타카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67분
개봉: 1월 7일

시놉시스

마코토는 어느 날 우연히 타임리프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 새로운 능력 덕분에 학교 성적도 좋아지고, 잦은 실수도 줄어든 마코토는 친한 친구 고스케와 치아키와 야구놀이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날 치아키가 느닷없이 마코토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하고, 마코토는 치아키의 고백을 없던 일로 만들기 위해 시간을 과거로 되돌린다. 하지만 마코토가 과거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일은 점점 꼬여만 가고, 그러는 동안 치아키는 마코토의 친구 유리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는데…

간단평

츠츠이 야스타카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말초신경을 건드리는 자극적인 요소가 전무한 전체 관람가 애니메이션이다. 그럼에도 <시간의 달리는 소녀>의 몰입감은 그 어떤 액션 영화보다 강렬하고, 영화의 여운은 그 어떤 멜로보다 진득하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타임리프라는 SF 요소를 차용하지만 그 내용은 사랑을 사랑인 줄 모르고 지나칠 뻔한 여고생의 성장 로맨스에 초점을 둔다. 따라서 마코토의 소소한 일상은 천하무적 슈퍼 히어로가 아닌 평범한 여고생의 것이기에 공감대가 더욱 크다. 인물들의 표정과 행동은 잊고 있던 감정을 일깨우고 영화 속 크고 작은 유머는 관람을 더욱 유쾌하게 한다.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애니메이션의 청푸른 색감과 캐릭터들의 자연스런 움직임, 그리고 꽤 잘생긴 남자주인공은 영화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2007년 한국에서 개봉된 바 있으며, 시간을 달려 다시금 마주하게 된 재개봉작이다.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글_최정인 기자(jeongin@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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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를 잇는 애니메이션 감독 호소다 마모루의 대표작.
-순수했던 기억으로 마음을 맑게 씻어내고 싶은 성인들.
-학창시절 누군가에 설레본 기억이 있다면.
-폭력과 섹스가 난무하는 영화가 그만 보고 싶은 이들.
-현재의 연인보다 고등학교 첫사랑이 그리운 남녀분들.
-타임리프의 논리를 제대로 짚어주는 SF를 원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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