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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패그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하는 SF 코미디 (오락성 7 작품성 6)
앱솔루틀리 애니씽 |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테리 존스
배우: 사이먼 페그, 케이트 베킨세일, 로빈 윌리엄스
장르: 코미디,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5분
개봉: 1월 14일

시놉시스

애완견 데니스(로빈 윌리엄스)와 대화를 나누는 것이 유일한 낙인 별일 없이 사는 닐(사이먼 페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손만 흔들면 말하는대로 무엇이든 이뤄지는 초능력이 생긴다. 은하계 고등생물 위원회가 지구의 존폐를 결정하기 위해 무작위로 테스트 대상을 선정했는데 바로 닉이 뽑힌 것! 이런 사연 전혀 알 길 없는 닉은 지구의 운명이 자신에게 달린 줄은 꿈에도 모른 채 아래층 사는 캐서린(케이트 베킨세일)이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초능력을 발휘한다. 하지만 어설픈 초능력 사용 능력때문에 생각과 달리 상황은 점점 의도치 않게 흘러가는데...

간단평

오프닝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내 뿜는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기분좋은 SF코미디 영화다. 하찮은 위성따위 만들어 우주를 잠시 교란시킨 미개한 지구를 몰살시키기 전, 마지막 기회를 주기로 한 은하계 고등 생물 위원회! 이 기발한 아이디어를 풀어내는 과정은 소박하기 그지없다.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전설적인 코미디 사단 ‘몬티 파이튼’ 멤버인 테리 존스 감독의 약 20년 만의 컴백 작품으로 각본과 연출은 물론 카메오 출연까지 했다. 평범한 소시민 닐에게 부여된 초능력은 문자 그대로 못하는 일이 없지만 엄정한 사용을 요구한다. 정확하지 않은 주문으로 실현되는 각종 소원들은 웃음 만발이고 화려한 입담과 대사들은 위트 넘친다. 애견 데니스와 닐의 케미가 흐뭇한 <앱솔루틀리 애니씽>은 개와 인간의 진정한 파트너십을 보여주기도 한다. 고 로빈 윌리엄스가 애견 데니스의 목소리로 출연하여 그를 추억하게 한다. <미션 임파서블>에서는 의리 가득한 해킹 기술자 벤지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에서는 고물 사주는 괴물로 분장했던 사이먼 페그가 주 전공인 코미디로 복귀하여 그의 장기를 유감없이 뽐냈다. 깃털같지만 쉽게 날아가지는 않는 무게감을 선보이며 종횡무진 스크린을 누비는 그는 진정한 웃음 유발자다.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imovist.com)




-아무 생각없이 웃고 싶은 분.
-저질스런 코미디 싫어한다면.
-노골적인 B급 유머 기대했다면.
-짧은 코미디 영화를 굳이 영화관에서 돈 주고 보는 거 아깝다 하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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