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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그림체, 이국적이고 환상적인 모험 (오락성 6 작품성 7)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 |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감독: 톰 무어
배우: (목소리) 브렌단 글리슨, 피오눌라 플래너 건
장르: 가족,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1월 14일

시놉시스

벤은 여동생 시얼샤, 강아지 쿠와 함께 등대 앞 바닷 마을에서 살고 있다.
벤에게 아름다운 자장가를 불러주던 엄마는 여동생 시얼샤를 낳은 후 갑자기 사라졌다. 몇 년이 지나도 말을 하지 못하는 시얼샤는 엄마가 남긴 나팔고둥을 우연히 불게 되고, 무언가에 홀린 듯 바다 속으로 들어가 바다표범과 신비로운 모험을 하게 된다. 아내에 이어 딸까지 잃고 싶지 않은 아빠는 남매를 도시의 할머니에게 보내지만, 벤과 시얼샤는 다시 고향 집으로 가기 위해 길을 나선다. 그러던 중 벤과 시얼샤, 강아지 쿠는 부엉이 마녀 마카의 함정에 빠져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간단평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이하 바다의 노래)는 마치 동화책을 한 권 읽는 듯한 느낌을 주는 애니메이션이다.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작은 세상과 흥미로운 얘기에 귀 기울이게 된다. 바다사자와 인간의 형상을 넘나드는 아일랜드 전설 속 신비로운 생명체인 셀키(Selky)를 소재로 하여 아일랜드의 ‘스튜디오 지브리’라 일컬어지는 ‘카툰 살롱’이 제작한 작품이다. <바다의 노래>는 스토리도 그림체도 다르지만 어딘가 <센과 치히로의 모험>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집으로 가는 여정에서 보여주는 환상적인 세계가 그렇다. 익숙치 않은 그림체가 다소 낯설수 있지만 2D애니메이션은 편안하다. 또 선과 도형을 이용한 단순화된 캐릭터등과 입체를 평면화시킨 독특한 기법은 색다른 느낌을 준다. 주술성 강하고 호소력 짙은 주제곡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 깊게하며 귓가에 맴돈다. 캐릭터의 자연스런 움직임과 배경과의 부드러운 조화를 위해 디지털로 작업한 배경에 수채화로 직접 그린 캐릭터를 더하는 제작 기법을 사용했다. <바다의 노래>는 역동적인 모험의 세계를 보여주기 보다는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서정성 짙은 애니메이션이다.

2016년 1월 7일 목요일 | 글_박은영 기자(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imovist.com)




-이국적인 애니메이션에 목 마르셨던 분.
-귀요미 물개들이 보고 싶다면.
-미국이나 일본 애니메이션만 고집하는 분.
-시끌벅적한 애니메이션이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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