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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 첫 원톱 주연,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오락성 6 작품성 7)
대배우 |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석민우
배우: 오달수, 이경영, 윤제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3월 30일

시놉시스

연극배우 20년 차, 역할은 플란다스의 ‘개’ 파트라슈. 외모가 잘생기지도,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닌 ‘장성필’(오달수)은 꿈만으로 무대에서 버티는 인물이다. 그러나 꿈이 밥을 먹여주는 것도 아니기에 장성필도, 가족들도 생활고에 힘겨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세계적인 명감독 ‘깐느 박’(이경영)이 신인배우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오직 이 기회를 잡아야만 가족 앞에, 만인 앞에 떳떳해질 수 있을 것같은 장성필은 일생일대의 메소드 연기를 해내기로 결심한다.

간단평

장성필’의 꿈은 연기다. 외모도, 재능도 없는 장성필은 무작정 연기가 하고 싶어 대학로의 아동극 무명배우로 산다. 그것도 배우 20년 차에 개 역할을 맡으면서. 살면서 단 한 번 잡은 기회마저도, 그는 너무 못나서 놓친다. 영화는 장성필의 삶을 오달수의 얼굴에 담아낸다. 오달수 효과는 톡톡하다.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간애, 연민, 위로의 메시지를 오달수는 진정성 있게 땅에 붙인다. 이는 오달수라는 배우의 이미지나 연기력 덕분이기도 하지만 영화의 서사가 배우 오달수의 실제 삶과 맞닿아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는 ‘깐느 박’이란 인물을 전면부에 내세우는데 이는 박찬욱 감독을 패러디한 캐릭터다. 실제로 박찬욱 감독과 오달수가 긴밀한 인연으로 엮인 것과 마찬가지로 영화는 장성필과 깐느 박을 조우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벌어지는 해프닝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박찬욱 감독의 조감독으로 오랜 기간 일하다 <대배우>로 첫 장편영화 연출을 맡은 석민우 감독만이 해낼 수 있는 연출이다. 배우의 삶을 그린 영화이니만큼 까메오로 등장하는 유지태, 김명민, 이준익 감독의 모습은 영화에 사실감을 부여함과 동시에 깨알 같은 웃음도 선사한다. 대배우 못지않은 열정의 소유자인 장성필은 못난이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자화상이 되어 관객의 마음에 스며든다.

2016년 3월 24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오달수의 첫 원톱주연, 무슨 말이 더 필요해?
-주연급 배우들이 까메오로만 나오는 신선함.
-아주 웃긴 코미디 영화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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