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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대한 무서운 기록 (오락성 6 작품성 4)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 | 2016년 5월 26일 목요일 | 이지혜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지혜 기자]
감독: 김곡, 김선, 백승민, 민규동
배우: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차지연 등
장르: 공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4 분
개봉: 6월 1일

시놉시스

기계들의 행성에 불시착한 소녀. 소녀는 기계에게 자신이 인간을 피해 그 곳에 도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소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인간에 대한 공포스러운 기억이다. 외딴 산골마을에서 여우에 홀린 선비의 이야기<여우골>, 보복운전자와 죽고 죽이는 경주를 한 커플의 이야기 <로드레이지>, 자신을 버린 주인을 원망해 귀신으로 돌아온 보모로봇의 이야기 <기계령>까지 소녀의 이야기는 괴이하기 그지없다.

간단평

한국영화시장에서 공포, 호러장르는 안쓰러울 정도다. “여름에는 공포”라는 공식은 깨진 지 오래다. 7, 8월은 블록버스터 대작에 내어준 탓에, 공포영화는 3, 4, 5월 심지어 겨울로 밀려났다. 그마저도 올해에는 <캡틴 아메리카> <곡성> <아가씨> 등 4월부터 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하기에 호러영화가 설 자리는 더욱 좁아졌다. <무서운 이야기3: 화성에서 온 소녀>는 그 와중에 개봉하는 한국의 공포영화다. <여고괴담> 시리즈 이후 유일하게 남은 공포영화 시리즈인 <무서운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이 특징이다. 이야기와 이야기를 이어주는 브릿지를 주축으로, 세 편의 공포영화를 선보인다. <무서운 이야기3>는 <여우골> <로드레이지> <기계령>, 이렇게 과거, 현재, 미래의 괴담 세 가지를 순차적으로 들려준다. 그러나 완성도는 상이하다. 민규동 감독의 브릿지와 백승빈 감독의 <여우골>은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진다. SF와 호러장르를 잇는 시도는 좋았지만 연출력에 있어서 이들은 마치 80, 90년대의 공포영화를 보는 듯 다소 촌스럽다. 2AM 출신 임슬옹의 연기 역시 미흡하긴 매한가지다. 반면 김선 감독의 <로드레이지>와 김곡 감독의 <기계령>은 독창적이면서도 무섭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캐릭터의 성격은 입체적이고 공포의 소재 선택이나, 공포를 선사하는 소품 선택 역시 독창적이다. 특히 <기계령>에서 등장하는 아역배우들의 열연은 무척 인상적이다. 각각 20, 30분 내외의 짧은 러닝타임 안에 이야기가 완성도 있게 짜여있다. <무서운 이야기4>가 기대되는 이유다.

2016년 5월 26일 목요일 | 글_이지혜 기자(wisdom@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한국공포 보고 싶다면.
-SF와 호러장르의 연결!
-임슬옹 팬이라면.
-완성도 상이한 공포영화에 거부감 느낀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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