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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함과 스토킹 사이의 색다른 멜로 (오락성 5 작품성 6 )
나홀로 휴가 | 2016년 9월 18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조재현
배우: 박혁권, 윤주, 이준혁
장르: 로멘스, 멜로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5분
개봉: 9월22일

시놉시스

소문난 모범 가장 강재(박혁권)의 취미는 사진촬영이다. 나 홀로 취미인 탓에 아내는 때때로 불만을 토로하지만, 출사 여행은 그녀가 남편에게 허락한 건실함에 대한 작은 보상이다. 오늘도 강재는 홀로 제주도로 떠나왔다. 꽃, 바다, 해녀들을 카메라에 담는 것도 잠시, 그의 카메라 렌즈가 단란해 보이는 한 가족을 좇고 있다. 불쑥, 클로즈업되는 아름다운 여자의 얼굴. 강재가 10년 전에 놓친 사랑 시연(윤주)이다. 강재는 그녀를 잊지 못해 지금까지 쭉 그녀 주위를 맴돌며 몰래 바라보고 있었던 것. 그러던 어느 날, 시연이 며칠째 직장과 집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녀의 묘연한 행방에 불안해진 강재는 기어코 그녀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마는데…

간단평

배우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인 <나홀로 휴가>는 지고지순함과 스토킹 사이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놓인 짝사랑을 담은 색다른 감성 멜로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조역으로 탄탄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박혁권이 단독 주연으로 짝사랑이 일상이 돼버린 중년 남자를 아주 그럴듯하게 연기했다. 박혁권은 차분하고 무덤덤한 연기로 여성을 몰래 엿보는 행위에 대한 불쾌감, 가정을 가진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마음에 품고 있는 것에 대한 배신감 등 비 호감적 감정을 일소하고 최후엔 그 감정에 대한 동조마저 이끌어 낸다. 하지만 다소 어지러운 플롯과 순차적이지 않은 시간 배열은 영화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다소 난해함을 남기기도 한다.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과 제18회 우디네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작품이다.

2016년 9월 18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박혁권의 멜로 연기가 궁금하다면
-색다른 감성 영화 찾는 분
-감독 조재현의 역량을 알고 싶다면
-결국 바람 피는 남자 얘기 아니냐고 화내실 분
-어떻게 포장해도 스토킹은 스토킹이라고 생각한다면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는 영화는 복잡해서 싫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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