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 박꽃 기자]
감독: 에두와르도 슐츠
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 카렌 스트라스만, 드레이크 벨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0분
개봉: 12월 15일

시놉시스
남매 ‘마리’와 ‘프리츠’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호두까기 병정 인형 ‘나다니엘’을 선물 받는다. 늦은 밤 병정 인형들이 대왕쥐 군단과 전투하는 신비로운 모습을 목격한 ‘마리’는 호두까기 병정 인형들을 도와 장난감 왕국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떠나고, 대왕쥐 군단은 동생 ‘프리츠’를 끌어들여 그들을 뒤쫓는다. 남매의 집 시계 인형 ‘부엉이’는 위기 순간마다 나타나 도움을 준다.

간단평
페루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아로낙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E.T.A호프만의 소설 ‘호두까기 인형과 생쥐 왕’을 원작으로 만든 아동용 판타지 모험 애니물이다. ‘마리’와 ‘프리츠’ 남매가 장난감 왕국을 지키려는 호두까기 병정 인형을 도와 대왕쥐 군단을 물리친 후 무사히 집으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무난하게 담았다. 다만 영상의 흐름보다는 ‘부엉이’ 캐릭터의 설명으로 이야기를 끌고 나간다는 점에서 EBS의 교육용 애니물 같은 인상을 준다. 성인 입장에서는 초기 3D게임을 연상시키는 그래픽에 단순한 움직임을 반복하는 캐릭터들에서 재미를 찾기 쉽지 않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유명 고전을 통해 남매의 우애와 협동심을 보여주는 작품인 만큼, 미취학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애니메이션을 찾고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돌핀: 꿈꾸는 다니엘의 용감한 모험>(2009) <슈퍼히어로>(2012) 등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페루 감독 에두와르도 슐츠의 작품이다.

2016년 12월 6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 어린 자녀와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즐겁다 - 특히 교육적인 아동용 애니물 찾고 있다면 적격 - 봐도 봐도 ‘호두까기 인형’ 스토리는 안 질려! - 아무리 자녀를 데리고 보는 영화지만 나도 좀 재미있고 싶다 - 애니메이션은 다 디즈니 정도 퀄리티쯤 되는 줄 알고 있다면, 절대로 - 원작의 매력을 높이는 신선한 각색이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