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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에포크 시대, 최초의 흑백 콤비 실화 (오락성 7 작품성 6 )
쇼콜라 | 2017년 3월 1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로쉬디 젬
배우: 오마 사이, 제임스 티에레, 클로틸드 헤스메, 올리버 구르메트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9분
개봉: 3월 9일

시놉시스

19세기 말 , 퇴물 취급을 받던 광대 ‘푸티트’(제임스 티에레)는 새로운 무대를 구상하던 중 식인종을 연기하는 흑인 광대 ‘쇼콜라’(오마 사이)를 만나 콤비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 모두에게 실패할 것이라 무시당한 그들의 첫 무대는 큰 성공을 이루고, 두 사람은 최고의 권위인 프랑스 파리 누보 서커스단에 스카우트되어 전성기를 누린다. 더 큰 무대와 완벽한 연기를 꿈꾸는 ‘푸티트’와 달리 파리의 화려한 생활과 명성에 취해 방황하는 ‘쇼콜라’. 두 콤비의 쇼가 유명해질수록 이들의 우정은 점점 위태로워지는데…

간단평

<쇼콜라>는 ‘벨에포크’ 시대인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풍요와 평화를 누리던 파리를 배경으로 한다. 최초의 흑인과 백인 콤비였던 ‘쇼콜라’와 ‘푸티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예술 공연 문화가 번창하고 우아한 복장의 신사, 숙녀가 거리를 활보하던 시대를 음악, 의상, 배경 등을 통해 꼼꼼하게 재현하여 시대극으로서의 완성도를 높인다. 여기에 흑인 ‘쇼콜라’가 당하는 차별과 인기를 대비하며 당시 프랑스 인들이 누리던 경제적 풍요가 식민지 지배에서 유래함을 우회적으로 꼬집는다. 영화는 '흑백콤비'의 예술을 향한 열정과 우정 그리고 사랑을 20년에 걸쳐 넓고 얕게 펼친다. 서커스, 광대극, 정극 등 다채로운 공연을 맛 보기 할 수 있는 것도 영화의 미덕 중 하나다. 노예로 팔려와 예술가의 삶을 산 ‘쇼콜라’는 오마 사이가, 그의 영원한 파트너 ‘푸티트’는 찰리 채플린의 실제 외손자인 제임스 티에레가 열연했다. <영광의 날들>(2006)로 칸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로쉬디 젬 감독 작품이다.

2017년 3월 1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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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적이나마 1900년대 초반 프랑스 공연문화를 체험하고픈 분
-의상, 음악, 배경 등 시대극이 취향인 분은 실망 안 하실 듯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 속 실제 주인공, 흑백 콤비가 보고 싶다면
-흑백콤비의 농도 짙은 애증 스토리를 기대했다면
-마임, 광대극 등에서 당췌 웃음 포인트를 찾을 수 없는 분
-장르불문, 탄탄한 스토리가 우선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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