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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장센과 음악, 스토리가 어우러진 강렬한 사랑 (오락성 6 작품성 7 )
로즈 | 2017년 4월 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짐 쉐리단
배우: 루니 마라, 에릭 바나, 테오 제임스, 에이단 터너,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잭 레이너
장르: 드라마, 멜로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4월 12일

시놉시스
1943년 아일랜드의 작은 마을, 억압적인 시대 분위기 속에서도 자유롭게 살아가는 ‘로즈’(루니 마라).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와 당당함에 마을 남자들은 매혹된다. 어느 날, 영국인 조종사 ‘마이클’(잭 레이너)과 첫눈에 반해 사랑에 빠지지만 의도치않게 이별하게 되고, ‘로즈’는 임신을 한 채 홀로 남겨진다. 그후 로즈는 자신의 아이를 살해했다는 죄목으로 50년 동안 정신병원에서 갇혀 지낸게 된다. 긴 세월동안 병원에서 생활해 온 로즈를 정신과 의사 ‘그린’ 박사(에릭 바나)가 방문하고 그녀의 비밀스러운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간단평
<로즈>는 자신의 사랑과 결백을 지키고자 했던 한 여인의 50년에 걸친 비밀스런 기록을 현재와 과거를 교차하며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사랑에 빠졌던 로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어떻게 긴 시간을 견뎌왔는지를 젊은 로즈 ‘루니 마라’와 초로의 로즈 ‘바네사 레드그레이브’는 섬세하게 펼쳐낸다. 아일랜드의 풍광과 시대상을 반영한 뛰어난 미장센과 베토벤의 아름다운 선율은 영화를 한층 더 품격있게 이끄는 요소. 영화의 관람포인트는 로즈가 간직한 강렬한 사랑과 그녀가 보여준 부당함에 꺽이지 않은 강인함이다. <나의 왼발>(1989), <아버지의 이름으로>(1993) 등으로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거장인 짐 쉐리단은 서두르지 않고 부조리함을 감내해야 했던 한여성의 삶 속에 숨겨진 비극적 비밀을 한꺼풀 한꺼풀 우아하게 벗겨내며 진실을 드러낸다. 단, 차분하면서도 긴장을 유지했던 초, 중반부와 달리 성급하게 다가오는 결말은 다소 아쉽다. 아일랜드 작가 서배스천 배리의 소설 ‘The Secret Scripture’을 원작으로 한다.

2017년 4월 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아버지의 이름으로>, <나의 왼발>의 짐 쉐리던 감독, 그를 기억한다면
-미장센과 음악, 미스터리한 서사. 모두 굿~
-루니 마라, <라이언>에서 별로던데? 이번엔 훌륭합니다!
-영국과 아일랜드, 반목의 역사를 들어 본적도 없다면
-<가시나무 새> 같은 비밀스런 사랑을 기대했다면
-시간 흐름에 따른 순차적인 전개를 선호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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