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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을 좇는 내밀한 시선 (오락성 7 작품성 8)
네루다 |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파블로 라라인
배우: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루이스 그네코, 메르세데스 모란, 알프레도 카스트로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107분
개봉: 5월 25일

시놉시스
권력에 저항한 정치인이자 민중을 대변하는 칠레의 전설적인 시인 ‘네루다’(루이스 그네코).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그를 잡아오라는 대통령의 명령을 받은 비밀경찰 ‘오스카’(가엘 가르시아 베르날)는 도피를 위해 아내 ‘델리아’(메르세데스 모란)와 함께 은둔 생활을 하는 ‘네루다’의 흔적을 밤낮없이 쫓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은둔생활이 길어질수록 ‘네루다’는 세계적 영웅이 되어가고, 그를 잡아야만 하는 ‘오스카’조차 그가 남긴 책 속 문장들에 매료되고 마는데…

간단평
남편을 역사 속 영웅으로 남기고 싶었던 아내, 재클린 케네디 (<재키>, 2016) 이후 파블로 라라인에게 영감을 불어 넣은 인물은 칠레의 정치가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시인 ‘ 파블로 네루다’이다. 영화는 실존 인물 ‘네루다’와 허구의 인물 ‘오스카’를 주축으로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에서 시인의 일생 중 가장 격동스러웠던 한때를 조명한다. 질문과 대답을 반복하며 ‘오스카’의 내레이션을 통해 정치인, 공산주의자, 향락가, 작가 등 ‘네루다’의 다중적인 모습을 전한다. 시인을 좇는 내밀한 시선은 긍정과 부정을 거듭하며 결국 시인에 대한 갈망으로 승화된다. 영화는 빼어난 자연 경관과 함께 정교하게 1940 년대를 재현하며 우아하고 격정적으로 전후 칠레가 겪었던 혼돈의 시간으로 이끈다.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이 비밀경찰 ‘오스칼’로 분해 명연기와 함께 그윽한 내레이션을 들려준다.

2017년 5월 1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you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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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포스티노>의 시인 네루다, 잘 몰랐던 그의 일면이 궁금한 분
-그윽한 내레이션, 내용에 상관없이 목소리에 취할지도
-허구와 현실이 공존하는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내러티브
-<일 포스티노>의 모습 그대로 시인을 기억하고 싶다면
-공산주의자, 시인, 칠레...너무 먼 거리감 느끼실 분
-정치색 짙은 드라마를 기대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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