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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닮은 느리고 느린 감성 드라마 (오락성 4 작품성 5 )
가을 우체국 |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임왕태
배우: 보아, 이학주, 오광록, 송옥숙
장르: 드라마, 로맨스, 멜로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84분
개봉: 10월 19일

시놉시스
친인척이 모여 사는 작은마을, 우체국에 다니는 ‘수련’(보아)과 오직 수련과의 결혼이 인생 목표인 13촌 조카 ‘준’ (이학주). ‘준’은 26살이 되는 해, ‘수련’과 함께 세계 여행을 떠나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수련’의 태도가 이상함을 느낀다. 한편 서른을 앞둔 ‘수련’은 자신이 인생의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인생의 2막을 차분히 준비해 나가는데....

간단평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한 핏줄인 ‘임 씨’ 동성촌,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라 성인이 된 ‘수련’. 어릴 때부터 친척 아닌 사람이 없었고, 그녀를 향해 열렬하게 구애 중인 연하의 남자 ‘준’ 또한 13촌 조카다. 초반, 혈연 관계를 이유로 ‘준’을 밀쳐내는 ‘수련’의 모습에 한편으론 현실에서 정말 위법인지 따져보게 되고, 다른 한편으론 설득력 부족한 ‘금지된 사랑’을 들려주려는 것일까 라는 우려에 빠지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곧 어린 ‘수련’의 곁을 일찍이 떠난 몽상가이자 발명가였던 아버지와의 추억을 하나씩 들려주며 그녀가 삶의 끝에 서 있다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전한다. 그리고 마지막을 준비하는 그녀를 차분히 응시하며, ‘수련’이 간직했던 ‘준’에 대한 사랑을 한 꺼풀씩 풀어낸다. 평화로운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스크린을 빼곡히 채운 빈티지한 공간과 소품,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전하는 영화는 전체적인 분위기에서 아기자기하고 잔잔한 일본 영화가 연상되기도 한다. 가을을 닮은 감성 드라마로 가수 ‘보아’와 신인 ‘이학주’가 각각 ‘수련’과 ‘준’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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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고 아기자기한 일본풍 영화 좋아한다면
-요즘 추세인 빠르고 센 영화에 지친 당신, 느림을 음미하고 싶다면
-배우 활동 본격적으로 시작한 ‘보아’, 그녀의 내면 연기가 궁금하다면
-이미지와 느낌만 일본풍? 섬세한 감성은 부족하다 느낄 수도
-꽃들은 말하고, 시간도 잠시 멈추고....적응하기 힘들 분
-직진만 아는 연하남....생각만으론 낭만적인데, 실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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