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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가장 신선하다 (오락성 4 작품성 4)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츠키카와 쇼
배우: 하마베 미나미, 키타무라 타쿠미, 오구리 슌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5분
개봉: 10월 25일

시놉시스
우연히 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 ‘사쿠라’(하마베 미나미)의 일기를 주운 소년 ‘하루키’(키타무라 타쿠미)는 그 일로 ‘사쿠라’의 비밀을 알게 되고, 부쩍 그녀와 가까워진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예상치 못한 아픈 사건으로 이별한다. 12년이 지난 지금, 성인이 되어 자신이 졸업한 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는 ‘하루키’(오구리 슌)은 도서관에서 ‘사쿠라’의 흔적을 발견하는데...

간단평
오래전 일본 사람들은 아픈 부위를 낫게 하기 위해 동물의 같은 신체 부위를 먹으면 된다고 믿었다. 사전 정보가 없는 우리나라 관객 입장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목은 흥미로운 데가 있다. 다만 본 내용이 제목만큼 신선한 것 같진 않다. 10대 소년 ‘하루키’와 불치의 병에 걸린 인기 많은 소녀 ‘사쿠라’의 우정을 담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는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두 사람의 관계에서 애틋함을 포착하려 한다. 하지만 아이답지 않을 정도로 과도하게 깍듯한 모습, 어딘지 작위적인 표정으로 감상적인 대사를 주고받는 관계에서 익히 알고있는 일본 멜로드라마 여러 편이 연상된다. 여학생을 그리는 방식도 다소 문제적인데,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어여쁜 미소를 연발하던 소녀가 마침내 남학생에게 ‘같은 침대에서 자자,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자’고 애교스럽게 조르는 식이다. 1분 1초가 소중한 주인공의 간절한 마음이 적절한 감수성으로 표현된 건지, 갸웃하게 된다. 다행히도 예고없이 등장하는 후반부 반전이 멜로 드라마 감수성을 살린다. 일본에서 누적 250만 부 발행된 스미노 요루의 베스트 셀러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영화화했다.

2017년 10월 23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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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듯하고, 애틋하고, 감정 충만한 일본 멜로 드라마 스타일 좋아한다면
-시한부 소녀와의 어린 시절 추억을 여전히 추억하는 다 큰 남자, 로맨틱하다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소설에 감동 받았다면 어떻게 영화화됐는지 지켜볼 만할 듯
-신선한 제목에 그간 일본 멜로 드라마와는 다른 무언가를 기대하고 있다면
-태도는 과도하게 깍듯하고 조심스러운데 감정은 과잉 상태… 일본 드라마와 정서와 안 맞는 분
-내내 어여쁜 미소, 애교스럽게 조르는 여자 고등학생… 그저 누군가의 바람인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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