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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스의 실종 (오락성 4 작품성 4)
실종2 |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조성규
배우: 은정, 이원종, 서준영, 김혜나, 배호근
장르: 스릴러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89분
개봉: 11월 30일

시놉시스
아픈 언니 병원비로 쓴 사채에 허덕이는 취준생 ‘선영’(은정)은 아웃도어 업체 최종면접인 등산 전형에 참석한다. 해외에 있는 아내와 딸에게 부칠 돈이 다급한 비리 형사 ‘송헌’(이원종)은 과거 정보원에게 돈을 얻어내기 위해, 한물간 배우 ‘아진’(서준영)은 자신을 이용만 하는 소속사 사장에게 끌려 ‘선영’과 같은 산에 오른다. 그날 저녁, 감춰야만 하는 각자의 사정을 안고 산장에 모이게 된 세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쥐고 얽히고설키며 갈등하기 시작하는데…

간단평
취준생, 비리형사, 한물간 배우가 각자의 사정으로 같은 산에 오른다. <실종2>는 험준한 산 위에서 우연히 서로의 비밀을 알게 세 사람이 상대의 입을 막기 위해 얽히고설키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초반 에피소드가 한 데 겹쳐지고, 해가 떨어진 뒤의 인적 드문 산장에서 본격적으로 세 사람의 ‘관계’가 형성된다. 상황과 조건의 변화에 따라 세 사람의 협조 관계가 뒤바뀌고, 누가 악인인지 선인인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빚어지는 서스펜스를 기대하게 되는 흥미로운 설정이다. 안타깝게도, 어설픈 대사와 허술하게 맺어진 관계 때문에 기대한 서스펜스를 만끽하긴 어렵다. 무엇보다 왜 상대를 죽여야만 하는지 설득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앞 뒤 없이 갈등을 격화시키는 감이 크다. <산타바바라>(2013)를 연출한 조성규 감독의 신작으로, 문성근, 추자현 주연 <실종>(2009)의 뒤를 잇는 제목이지만 내용상 관련성은 거의 없다.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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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은정의 주연작, 그것만으로도 누군가에게는 관심 갈 작품
-서로의 약점을 쥐고 있는 세 사람이 먹이사슬처럼 얽힌다! 흥미진진한 설정
-사채 쓴 취준생, 딸 유학비 다급한 비리 형사, 마약 하는 배우… 씁쓸한 우리 사회 자화상
-흥미진진한 설정을 잘 살리지 못하는 어설픈 대사와 허술한 관계... 서스펜스의 실종
-문성근, 추자현 <실종>(2009)과 비슷한 정서 예상한다면, 제목만 같고 전혀 무관한 내용
-잔인한 건 맞지만, 청소년 관람불가 수준의 고어한 스릴러 기대했다면 기대에 못 미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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