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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온다 (오락성 5 작품성 5)
돌아온다 |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허철
배우: 김유석, 손수현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5분
개봉: 12월 7일

시놉시스
고향으로 돌아온 ‘변사장’(김유석)은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액자를 걸어두고 막걸릿집 장사를 시작한다. 서울에서 찾아온 젊은 여인 ‘주영’(손수현)이 가게에 함께하게 되고, 치매 걸린 욕쟁이 할머니, 사연 많아 보이는 스님, 도망간 외국인 아내를 기다리는 남자, 군대 간 아들의 제대를 기다리는 재일교포 어머니까지 각자의 애달픈 사연을 품은 이들이 가게에 모여든다.

간단평
고향으로 돌아와 막걸릿집을 차린 ‘변사장’ 곁에 애달픈 사연을 품은 마을 사람들이 모여든다. 한 자리에 둘러앉아 막걸리를 돌려 마시고 자연스레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자기 사연을 드러낸다. 치매 걸린 욕쟁이 할머니, 속세를 떠난 스님, 도망간 외국인 아내를 기다리는 남자, 군대 간 아들의 제대 날만 바라보는 재일교포 어머니까지 등장인물 하나하나가 품고 있는 사연이 상당히 극적이다. 다만 원작 연극의 사연을 솎아내고 관계를 다듬은 탓인지, 굵직한 감정선이 다소 힘을 잃은 듯 보인다. 여러 등장인물의 사연이 느닷없이 배치되고 갈등 또한 맥락 없이 고조됐다가 맥없이 해소되는 지점들이 있다. 그럼에도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여러 마음을 한데 모아 담아낸다는 점에서는 분명 따뜻한 작품이다. 시골 풍경을 담아낸 영상은 특히 아름답다. 제26회 서울연극제 우수상을 받은 동명의 연극을 영화화했고, 제41회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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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그리운 사람이 있다면, 속는 셈 치고 영화 속 방법을 따라 해 보길
-막걸리 한 잔에 구수한 파전 곁들이는 즐거움 좀 안다면, 정감 가는 작품일 듯
-단독 주인공보다 여러 인물의 드라마를 드러내는 갈래 다양한 에피소드 선호한다면
-동명의 원작 연극 봤다면, 영화화 과정에서 솎아낸 이야기가 좀 아쉬울지도
-여러 사람들의 사연, 종종 느닷없이 등장하고 허무하게 해소된다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인물 구성, 극적인 갈등과 해소, 연극에 더 잘 어울릴 듯한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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