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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던 감독 마음속, 의외의 훈풍 (오락성 5 작품성 5)
스타박'스 다방 |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이상우
배우: 백성현, 이상아, 서신애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5분
개봉: 1월 11일

시놉시스
서울대 출신 ‘성두’(백성현)은 엄마의 강권으로 사법고시를 준비하지만 바리스타라는 꿈을 포기하지 못한다. 이모 ‘주란’(이상아)이 운영하는 삼척으로 내려가 허름한 별다방을 스타박’스 다방으로 리모델링하고, 지체장애인 동생 ‘차두’(신원호)와 마을의 ‘옥경찰’(이정구)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연서’(서신애)와 함께 따뜻한 관계를 맺어 나간다.

간단평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명문대 출신 청춘이 어느 날 결심한 듯 모든 일상을 접고 강원도 삼척으로 향한다. 이모가 운영하던 오래된 바다 마을 다방을 조그만 카페로 리모델링하고, 꿈꾸던 바리스타가 되어 하루하루를 살아 나간다. <스타박’스 다방>은 부모 세대의 욕망 대신 자기 꿈을 선택하는 담담한 청춘의 이야기다. 카페를 운영하는 동안 이모, 지체장애인 동생, 동네 경찰, 그리고 자신을 좋아하는 여인과 관계를 맺어 나간다. 영화는 그 과정을 통해 고통 속에서도 자기 삶을 살아내는 이들의 얼굴을 들여다본다. 다만 인물과 사연은 전형적인 데가 있고, 인생에 대한 통찰 또한 특별한 편은 아니다. 그럼에도 <엄마는 창녀다>(2009) <아버지는 개다>(2010) <나는 쓰레기다>(2016) 등을 연출하며 가족에 대한 거친 표현과 복잡한 문제의식을 드러내 온 이상우 감독의 신작인 만큼, 그가 그간 영화를 만들어오던 태도에 대단한 변화를 주었다는 사실 만큼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거친 마음속 숨어 있던 훈풍 같은 작품이다.

2018년 1월 9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pgot@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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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창녀다> <아버지는 개다> 감독 전작과는 전혀 다른 온건, 따뜻한 작품
-백성현, 훈남 바리스타로~ 군대 가기 전 마지막 작품이라 팬에겐 특히 소중할 듯
-이런저런 사연 안은 이들이 모인 바다 마을 작은 카페, 은근한 힐링 영상들
-거칠고 격한 이상우 감독의 문제의식, 그래서 좋았다면 배신감 느낄 법한 대변신
-커피, 바다 마을, 질병, 가족과 고민들… 하면 연상되는 평범한 드라마일지도
-‘코믹’ 드라마를 표방하지만 정작 웃음 포인트는 그리 많지 않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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