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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처칠’의 인생에서 가장 고뇌에 찼을지도 모를 시간 (오락성 6 작품성 7)
다키스트 아워 |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 박은영 기자]
감독: 조 라이트
배우: 게리 올드만,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 릴리 제임스, 벤 멘델슨
장르: 드라마, 전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5분
개봉: 1월 17일

시놉시스
1940년 2차 대전 중 독일군의 맹공에 위기에 처한 영국, 총리가 해임되고 새로운 총리 후보로 ‘처칠’이 물망에 오른다. 여당과 야당 그리고 왕까지 그를 신임하지 않지만 우여곡절끝에 전시 내각의 수반이 된 ‘처칠’. 하지만 독일의 공격은 점점 거세어지고 의회 내에서는 독일과 화해를 하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때, 수십만의 영국군과 연합군이 ‘덩케르크’ 해변에 고립되어 몰살 위기에 놓이는데....

간단평
최근 크리스토퍼 놀란이 선보인 새로운 화법의 전쟁 영화 <덩케르크>로 잘 알려진 ‘덩케르크 탈출 작전’, 우리에겐 낯선 전쟁의 기록일 수 있으나 2차 대전의 판도를 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영국 국민에게는 각별한 역사적 작전이다. <다키스트 아워>는 1940년 독일에 일방적으로 밀리는 극악의 처지에 놓은 위기의 상황에서 전시 내각의 수반이 된 ‘처칠’의 고뇌에 찬 시간의 기록이다. 이전에 지휘했던 작전의 실패와 철새처럼 당적을 바꾼 이력으로 야당에서도 여당에서도 신뢰를 받지 못했던 ‘처칠’. 영화는 그가 진퇴양난 속에서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던 ‘덩케르크 작전’을 감행하기까지 한 달여 동안의 행적을 좇아간다. 당시의 엄중한 현실을 굵직하게 전하는 정치드라마이지만 <다키스트 아워>가 마냥 건조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다소 허당스러운 ‘처칠’의 인간적인 면모, 썰렁한 유머, 독일과 화해를 용인하지 않는 영국 국민의 모습을 조명하며 애국심과 자부심을 고취하는 등 말랑한 면도 상당하다. ‘처칠’ 역으로 올해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게리 올드만이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시대극 <오만과 편견>(2005)부터 판타지 <팬>(2015)까지 다양한 작품 세계를 보여줬던 조 라이트의 신작이다.


2018년 1월 14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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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덩케르트>를 보고 작전이 감행되기 까지의 뒷얘기가 궁금했다면
-골든 글로브 수상한 ‘게리 올드만’, 그의 본 모습은 어디에도 없는! ‘처칠’에 완벽 빙의~
-선 굵은 건조한 정치 드라마 +애국 +정의 코드, 지루할까봐 우려했다면
-전시 내각을 맡은 ‘처칠’과 정적들과의 쫀득한 암투를 기대했다면
-‘처칠’의 결단에 힘 실어준 지하철에서 만난 영국 국민들, 애국뽕이라 느낄 수도
-2차 대전이 배경? 생생한 전투 현장을 기대했다면, 한 장면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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