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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승리이자 여성의 승리 (오락성 6 작품성 7 )
더 포스트 |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배우: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알리슨 브리, 사라 폴슨, 브루스 그린우드
장르: 드라마, 스릴러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6분
개봉: 2월 28일

시놉시스
1971년, 뉴욕 타임즈의 ‘펜타곤 페이퍼’ 특종 보도로 미 전역이 발칵 뒤집힌다. 트루먼, 아이젠하워, 케네디, 존슨에 이르는 네 명의 대통령이 30년간 감춰 온 베트남 전쟁의 비밀이 알려지자 정부는 관련 보도를 금지하고, 경쟁지 워싱턴 포스트의 편집장 ‘벤’(톰 행크스)은 베트남 전쟁의 진실이 담긴 정부 기밀문서 ‘펜타곤 페이퍼’ 입수에 사활을 건다. 결국 4천 장에 달하는 정부 기밀문서를 손에 쥔 ‘벤’(톰 행크스)은 미 정부가 개입하여 베트남 전쟁을 조작한 사건을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최초의 여성 발행인 ‘캐서린’(메릴 스트립)은 회사와 자신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건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간단평
‘워싱턴 포스트’는 1970년대 초반 ‘펜타곤 페이퍼’를 보도할 즈음 (극 중 표현에 따르면) 한낱 지방지에 불과했다. 당시 신문사의 대표는 여성 ‘캐서린’(메릴 스트립). 그녀는 가문 대대로 내려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서 남편에게로 사업이 승계된 것에 의문 제기조차 하지 않고 당연시했던 인물로 이후 남편의 죽음으로 사주가 된 여성이다. 그녀를 비롯한 외부 인사들의 측면에서 보자면 대안이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자리에 오른 혹은 그 자리에 앉힌 셈이다. <더 포스트>는 일견 미국이 베트남전을 비롯하여 타국의 전쟁에 개입하고, 겉으로는 전쟁 종식을 외치면서 이면으로는 전쟁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했던 흑역사를 고발한다. 하지만, 좀 더 들여다보면 언론의 승리보다는 여성의 승리에 주목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메릴 스트립은 ‘워싱턴 포스트’의 최초 발행인인 ‘캐서린’으로 분해 정부 관료들과 친분 깊은 사교계의 저명 인사이자 언론의 참 기능을 누구보다 깊숙이 인지했던 여성으로 외유내강의 정석을 보여준다. 그 결과 올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톰 행크스는 극 중 편집장 ‘벤’으로 언론의 책무를 부르짖으며 결단을 촉구하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진실을 보도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언론과 이를 뒷받침하는 여성의 결단과 용기를 촘촘한 스토리로 보도한다.


2018년 3월 2일 금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미국의 베트남 전쟁 관련 기밀 문서 ‘펜타곤 페이퍼’의 공개 과정이 궁금하다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 메릴 스트립 + 톰 행크스, 믿고 보는 조합~
-<스포트라이트> 등 진실을 좇는 언론의 모습에 가슴 뜨거워지는 당신
-워싱턴 포스트? 뉴욕 타임즈? 게다가 60~70년대 미국, 너무 멀게 느껴질 수도
-진실을 보도하기까지 고뇌는 치열했겠지만....그다지 체감되지 않을 수도
-국익을 위해서라면 언론을 제한할 수 도 있지! 라고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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