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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잃고 홀로된 남자, 다시 행복해질 때 (오락성 6 작품성 7)
해피, 어게인 |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커트 보엘커
배우: J.K. 시몬스, 줄리 델피, 조쉬 위긴스, 오데야 러쉬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3월 28일

시놉시스
수학 교사인 아버지 ‘빌’(J.K. 시몬스)은 아내의 죽음 이후, 아들 ‘웨스’(조쉬 위긴스)과 함께 급작스레 이사한다. 새로 부임한 학교에서 만난 프랑스어 교사 ‘카린’(줄리 델피)와 만남을 갖지만 ‘빌’의 우울증은 더욱 심해진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던 아들 ‘웨스’는 크로스컨트리 동아리에 들고, 부모님의 이혼을 앞두고 크게 방황하는 소녀 ‘레이시’(오데야 러쉬)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쳐 준다.

간단평
중년의 남성이 끔찍이 사랑하던 아내를 잃었다. 함께 살던 공간에 더 머무르기 힘든 그는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들과 함께 낯선 동네로 이사하고 만다. <해피, 어게인>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실의 아픔을 소재로 한다. 익숙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인물과 사연이지만, 진짜 있을 것처럼 느껴지는 자연스러운 부자간의 에피소드로 작품만의 공기를 형성한다.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아버지를 지켜 보는 소년 ‘웨스’역의 조쉬 위긴스는 평범한 듯 깊은 눈길로 사람 마음을 흔드는 연기를 선보인다. 서로의 영역에 과도하게 넘나들지 않고 제 중심을 잡는 주연 배우의 호흡이 좋은 편이다. J.K. 시몬스, 줄리 델피 같은 베테랑 배우의 단단한 연기는 물론이고,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2016)로 데뷔한 사샤 레인을 떠올리게 할 만큼 혼란에 빠진 안타까운 10대 소녀를 잘 연기한 오데야 러쉬도 매력적이다. 힘들었던 당신이지만, ‘다시 행복해질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 작품이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고작 24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촬영됐다. 커트 보엘커 감독이 독립영화 <파크>(2006)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2018년 3월 22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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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힘들어도 괜찮아! 소중한 사람 잃고 여전히 힘들어하고 있다면
-J.K. 시몬스, 줄리 델피,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에 제 역할 톡톡히 해내는 신인 배우까지
-대단하고 특별한 에피소드가 아니어도 좋다, 평범한 이야기로 우리 삶 위로한다면…
-<위플래시>의 강렬한 J.K. 시몬스 이미지 깨고 싶지 않다면
-때가 되면 내가 알아서 훌훌 털고 일어날 일, 위로하는 영화 지금은 별로 라면
-모처럼 극장 가는데… 시각, 음향 효과 빵빵한 대작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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