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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개를 외딴 섬으로 추방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오락성 6 작품성 7)
개들의 섬 |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웨스 앤더슨
배우: 코유 랜킨, 쿠니치 노무라, 리브 슈라이버, 에드워드 노튼, 틸다 스윈튼, 스칼렛 요한슨, 그레타 거윅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판타지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1분
개봉: 6월 21일

시놉시스
일본을 위협하는 개 독감이 퍼져나가자 ‘고바야시 시장’(쿠니치 노무라)은 모든 개를 쓰레기 섬으로 추방한다. ‘고바야시 시장’의 양자인 소년 ‘아타리’(코유 랜킨)는 자신을 보호해주던 개 ‘스파츠’(리브 슈라이버)를 찾기 위해 홀로 섬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치프’(브라이언 크랜스톤)를 비롯한 버려진 개들을 만나게 된다. 마음을 합친 소년과 개들은 ‘스파츠’를 찾는 모험을 시작하는데…

간단평
소년과 개를 주인공으로 한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개들의 섬>은 일반 관객이 흔히 상상하는 밝고 희망 넘치는 모험물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작품이다. <문라이즈 킹덤>(201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 등 대중성보다는 자신이 중점에 둔 감성과 독보적인 미장센을 밀어붙여 국내외 평론가의 호평을 끌어낸 웨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라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지 모르겠다. 영화는 인간의 가장 절친한 친구였던 개가 어떤 방식으로 인간 사회에서 배제당하고 폭력적으로 취급당하는지를 그린다.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하는 소년과 개들은 덤덤한 태도를 유지하면서도 굳건한 연대를 지켜내는데, 다소 건조해 보이는 듯한 작품 분위기 속에서도 사회를 바라보는 감독의 뜨거운 태도가 분명하게 나타난다. 다만 자기 특색이 강한 영화가 으레 그렇듯, 전반적인 분위기와 유머 면에서 취향을 탈 여지가 크다. 영화 전반에 일본 정치를 향한 풍자가 담겼고, 하이쿠를 비롯한 일본 고전 문화도 십분 활용돼 일본에 대한 웨스 앤더슨 감독의 전방위적인 관심이 묻어난다. 틸다 스윈튼, 스칼렛 요한슨, 그레타 거윅 등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가 목소리 출연한다.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했다.


2018년 6월 18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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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인이라면, 인간과 개의 관계에 깊은 공감 하며 볼 수 있을 듯
-차별과 배제, 요즘 시대상에 어울리는 묵직한 메시지 내포한 작품
-밝고 유쾌한 소년과 개의 모험 떠올린다면 다소 어둡고 건조한 작품 분위기 고려하길
-애초에 개나 동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면 흥미는 나락으로 떨어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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