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1960년대 일본, 재즈만큼 서로를 아끼고 좋아한 친구들 (오락성 6 작품성 6)
언덕길의 아폴론 |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미키 타카히로
배우: 치넨 유리, 고마츠 나나, 나카가와 타이시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120분
개봉: 8월 29일

시놉시스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사세보의 큰아버지 댁에서 살게 된 ‘카오루’(치넨 유리)는 새 학교에서 친절한 학급위원 ‘리츠코’(고마츠 나나)와 그의 불량한 소꿉친구 ‘센타로’(나카가와 타이시)를 만난다. 피아노에 재주가 있는 ‘카오루’, 드럼을 잘 치는 ‘센타로’는 ‘리츠코’의 레코드 가게 지하에 있는 조그만 합주실에서 재즈 음악을 연주하며 우정을 키워 나간다. 하지만 각자의 사랑이 엇갈리면서 세 사람 사이에 위기가 찾아온다.

간단평
<언덕길의 아폴론>은 이미 어른이 된 주인공이 1960년대 고등학생 시절을 함께 보낸 소중한 두 친구를 회상하며 시작하는 이야기다. 재즈 연주를 매개로 가까워진 세 친구는 불우한 가정사를 공유하며 돈독해지다가도 서로 엇갈리는 사랑 때문에 갈등한다. 대체로 예상 가능한 범주 안에 있는 에피소드지만 아이돌 출신의 소년미 가득한 치넨 유리, 은근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고마츠 나나, 불량스러운 매력을 보여주는 나카가와 타이시가 각자의 개성에 걸맞는 표정과 연기를 선보이며 몽글몽글하고 애틋한 감성을 빚어낸다. ‘쇼와 시대’로 불리는 1960년대 일본의 학교, 가정집, 의상 등을 묘사한 복고풍 영상이 따뜻한 안정감을 안기면서도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회상하는 아련함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사운드 오브 뮤직>(1965) OST 중 하나인 ‘My Favorite Things’와 Art Blakey And Jazz Messengers의 ‘Moanin’(1958)이 연주곡으로 등장한다. 100만 부 이상 판매된 코다마 유키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며,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2017)를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 감독이 당시 함께했던 고마츠 나나를 다시 한번 캐스팅했다.


2018년 8월 24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원작 만화 <언덕길의 아폴론> 봤다면 캐스팅과 공간 등 비교해가며 보는 맛 있을 듯
-어지간한 음악 성장 드라마는 다 좋아하는 편이라면, 이번 작품도 무난한 편
-풍성한 재즈 연주 만끽하길 기대한다면, 방점은 세 주인공의 드라마에 둔 편
-고등학생 주인공으로 한 일본식 성장 드라마, 좀 유치한 감 있다고 생각한다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