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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세계관과 비주얼을 좀 먹는 서사 (오락성 6 작품성 5)
모털 엔진 |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크리스찬 리버스
배우: 헤라 힐마, 로버트 시한, 휴고 위빙, 지혜
장르: 액션, 어드벤처, SF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28분
개봉: 12월 5일

시놉시스
‘헤스터’(헤라 힐마)는 어머니의 복수를 위해 원수 ‘테데우스’(휴고 위빙)를 처단하고자 몰래 런던에 잠입한다. 그를 향해 칼을 날리는 순간 ‘톰’(로버트 시한)의 방해로 실패하고, 오히려 ‘테데우스’로 인해 ‘톰’과 함께 아웃랜드로 던져진다. 그곳에서 노예로 팔려갈 처지에 놓인 ‘헤스터’와 ‘톰’, 이때 ‘안나’(지혜)가 등장해 그들을 구해주는데….

간단평
인류가 핵전쟁으로 추정되는 60분 전쟁으로 멸망 후 살아남은 자들은 견인도시를 만들고 이동하며 살아간다. 35세기쯤 되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 <모털엔진>은 인간의 오만함으로 인해 자멸한 후의 어떤 시기를 상정,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비주얼을 구현해 압도적인 판타지의 위용을 뽐낸다. 게다가 견인도시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엔진을 가동하기 위해 작은 도시를 집어삼켜 그 동력으로 삼는다는 세계관 또한 매우 흥미롭다. 영화는 탐욕스럽고 무자비한 거대 도시로 '런던'을, 이의 대척점으로 반견인도시주의자 연합을 내세워 두 집단 간의 대결을 그린다. 흡사 제국주의 시대 세계 최고의 약탈자였던 영국과 그의 식민지였던 여러 국가가 연상되는 부분이다. 이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반지의 제왕>의 피터 잭슨 사단은 상상력 넘치는 판타지적 영상을 뽑아냈지만, 문제는 이를 좀먹는 서사와 안일한 연출이다. 초반의 흥미로움이 식을 무렵 극을 단단하게 떠받치기는커녕 힘없고 뻔한 스토리가 이어질 뿐이다. 헤라 힐마와 로버트 시한이 각각 ‘헤스터’와 ‘톰’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킹콩>(2005)의 시각효과를 담당했던 크리스찬 리버스가 연출했다.

2018년 12월 5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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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주의 식민지 쟁탈 시절의 절대 약탈자 영국, 먼 미래 작은 도시 잡아먹는 런던. 비교하며 보면 흥미롭다는
-에어헤븐을 비롯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듯한 세계, 흡사 사이버펑크 느낌도
-가수이자 작곡가인 지혜, 극 중 강하고 정의롭고 자유로운 '안나'로 카리스마 뿜뿜
-청순도 좋지만 '아무것도 몰라요'식의 해맑은 남주, 매력은 그다지...
-'견인도시'를 키워드로 한 세계관. 설명이 상세하지는 않다는
-상상력 넘치는 세계관과 압도적인 비주얼을 좀 먹는 서사...그 좀이 크게 느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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