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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찢고 나온’ 스파이더맨 (오락성 8 작품성 7)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 문주은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문주은 기자]
감독: 밥 퍼시케티, 피터 램지, 로드니 로스맨
배우: 샤메익 무어, 헤일리 스테인펠드, 니콜라스 케이지 등
장르: 가족, 애니메이션, 액션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17분
개봉: 12월 12일

시놉시스
평범한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된다. 혼란스러워하던 그는 평행세계에서 온 ‘피터 B.파커’를 마주치게 되고, 두 사람은 악당 ‘킹핀’에 맞서 함께 싸우기로 결심한다. 이후 스파이더 우먼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등 평행세계 속 공존하는 모든 스파이더맨을 만나게 되는데… 하나의 유니버스에서 만나 팀을 결성한 스파이더맨들은 과연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간단평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평행 세계에 공존하는 여섯 스파이더맨들의 활약상을 그린 애니메이션으로, 그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은 10대 흑인 소년 ‘마일스 모랄레스’다. 힙합과 그라피티를 좋아하는 평범한 학생인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진 능력에 잠시 방황하지만 오리지널 스파이더맨 ‘피터 B. 파커’를 멘토로 삼아 진정한 스파이더맨으로 거듭난다. 그 과정에 녹아든 ‘누구나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는 히어로물에 별 관심 없는 관객의 마음마저 사로잡을 만큼 보편적 감성을 건드린다. 물론 영화의 메인 이벤트는 어디까지나 화려한 볼거리다. 배 나온 아저씨가 돼 녹록지 않은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피터 B. 파커’부터 1930년대와 미래, 심지어는 슬랩스틱 만화에서 툭 튀어나온 스파이더맨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고, 만화책 특유의 작화법과 프린팅 기법으로 구현된 컴퓨터 그래픽은 말 그대로 ‘만화 찢고 나온 스파이더맨’의 비주얼을 탄생시킨다. 뉴욕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배경에서 펼쳐지는 스릴 넘치는 액션은 힙합, 록, 라틴 음악 등의 OST와 버무려져 리드미컬한 분위기를 연출해낸다. 지난 11월 작고한 ‘마블의 아버지’ 故 스탠 리를 영화 곳곳에서 발견하는 재미도 있다. 새로운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그 후속편을 기대케 하는 작품이다.


2018년 12월 12일 수요일 | 글_문주은 기자(jooeun4@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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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팬, 마블 팬, 히어로물 팬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놓치기 아쉬울 듯.
-실사 영화로는 담아낼 수 없는 화려하고 규모감 있는 액션, 보는 재미만큼은 확실하게 보장!
-그래피티와 OST로 완성해낸 스타일리쉬한 분위기 확인해보시길.
-요즘 들어 자신감이 부쩍 줄어든 분이라면, 의외의 곳에서 용기를 얻을 수도.
-스파이더맨의 원조, ‘피터 파커’의 활약상을 기대했다면.
-마블 코믹스는 역시 실사로 봐야! 애니메이션에 아예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분.
-<스파이더맨> 시리즈 특유의 성장 스토리가 낯 간지럽다고 느낀다면, 이번도 예외는 아니란 것을 유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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