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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시골 여인의 도발적인 파리 생활 (오락성 7 작품성 7)
콜레트 |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 도미닉 웨스트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12분
개봉: 3월 27일

시놉시스
프랑스 시골 마을 생 소뵈르 출신 ‘콜레트’(키이라 나이틀리)는 바람둥이 소설 편집자 ‘윌리’(도미닉 웨스트)와 사랑에 빠져 대도시 파리로 오지만, 허영 가득한 파리 사교계와 지나치게 화려한 물랑루즈에 어쩐지 정이 가지 않는다. 남편 ‘윌리’의 부탁을 받고 그의 이름으로 대신 써낸 소설 ‘콜레트’가 파리 전역을 뒤흔드는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그들의 삶에도 변화가 찾아오는데…

간단평
자신의 글이 사회적으로 큰 인정을 받지만 그 공은 오롯이 남편에게 돌아가는 상황을 말한다는 점에서 <콜레트>는 최근 개봉한 <더 와이프>(2017)와 비슷한 데가 있지만, 전반적인 색채는 그보다 훨씬 생동감 있고 다채로운 작품이다. 당대의 예술가가 집결하던 1900년대 전후의 파리를 배경으로 한 만큼 시대적 분위기를 가늠할 만한 건물 양식은 물론 인물의 복장, 사교 현장과 공연장의 면면까지 눈으로 즐길 거리가 충만하다. ‘콜레트’의 글 실력이 남편 ‘윌리’의 이름에 가려져 있기는 하지만, 영화는 두 사람의 표면적인 갈등은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시골 출신과 도시 사람, 중성적인 아내와 전통적인 남편, 자연을 아끼는 여인과 도시적 허세를 사랑하는 남자처럼 은은하고 상징적인 대비가 빚어낼 수 있는 여러 에피소드를 작품 전체에 녹여내, 비극으로 달려가는 두 관계를 입체적으로 묘사한다. 세련되고 도발적인 매력을 담뿍 드러내는 키이라 나이틀리는 자기만의 매력을 지키고 가꾼 배우만이 뿜어낼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로 작품을 휘어잡는다. 글 쓰는 사람들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볼거리와 재미까지 담보한 몇 안되는 작품이다.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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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 예술가 모여들던 1900년대 전후의 파리, 그 시절 묘사한 영화 대부분이 만족스러웠다면 이번에도 기대해봄직할 듯
-글 쓰는 작가들의 이야기 다룬 영화, 기대 안고 봤지만 대부분 밋밋하게 느껴졌다면.. 그 실망 달래줄 만한 작품으로 적격
-시골 여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도시 남자 도미닉 웨스트의 절절한 사랑, 혹은 멋들어진 의리 기대한다면 완전히 다른 전개일 듯
-글 쓰는 이들, 파리의 예술가, 약간의 지적 허영(?)이 느껴질 것만 같은 주인공과 시대 배경 썩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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