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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희 그리고 슬기, 그다음은 누굴까? (오락성 5 작품성 6)
선희와 슬기 |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박영주
배우: 정다은, 박수연, 정유연
장르: 드마라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70분
개봉: 3월 27일

시놉시스

18살 ‘선희’(정다은)는 친구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을 시작한다. 그러나 작은 거짓말은 친구의 자살을 야기하고, 죄책감을 느낀 ‘선희’는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향한다. 추운 겨울 물속으로 걸어 들어가던 '선희', 우연히 이를 목격한 보육원 원장에 의해 구조되고, 이후 보육원에서 원장님을 도와 아이들을 돌보며 '슬기'로 살아간다...


간단평

왕따를 당하거나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아니지만, 무리와 어울리지 못하는 은따인 고2 '선희'(정다은), 친해지고 싶은 아이가 속한 그룹에 들어가 수다 떨고 비밀을 공유하는 등 학교생활의 작은 행복을 누리고 싶다.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아웃사이더 '선희'는 친구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사소한 거짓말을 거듭하지만, 그럴수록 아이들은 차가운 눈초리를 보내면서 멀어져 간다.

새로운 환경에서 '슬기'가 된 '선희'는 더 이상 아웃사이더가 아니다. 찾아가지 않아도 친구들이 먼저 다가오고 주변에서 시선집중과 칭찬받는 인사이더다. '선희'의 본질이 변한 걸까 아니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변할 걸까.

단편 <1킬로그램>으로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된 바 있는 박영주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선희와 슬기>를 통해 인정욕구에 대해 의미 깊은 질문을 던진다. 학창 시절 뻔한 거짓말을 수시로 했던 학우의 모습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힌 바 있는 박 감독은 거짓말의 동력과 타자의 시선과 인정에 목말하 하는 모습을 서두르지 않고 차분히 이야기하면서 관객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돌아보도록 이끈다.

단편 <여름밤>, <청년경찰>(2017), <여중생 A>(2018) 등에서 차곡차곡 연기력을 쌓아 온 정다은이 한 사람이되 두 사람인 '선희'와 '슬기'로 차분한 연기를 펼친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트 부문 초청작이다.


2019년 3월 27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비슷비슷한 장르 영화 보다 새로운 시선으로 생각할 거리를 안기는 영화를 선호한다면
-학생 신분에선 무리에 속하지 못하는 게 심적으로 크게 위축되는 일.. 혹시 비슷한 상황이라면 용기 내길
-영화적 상상력과 볼거리 풍성 + 유명 배우 출연 영화를 선호한다면
-인정욕구? 그게 뭐지? 타인의 시선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면, 공감의 정도가 낮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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