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살고 싶다면 ‘세이 어 워드!’
돈 세이 워드 | 2002년 3월 20일 수요일 | 토토 이메일

스릴러 팬들은 좋겠어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가득한 영화들이 계속 선보이고 있쟎아요. <스파이 게임>과 같이 등장한 <돈 세이 워드>도 필경 할리우드 영화공식을 그대로 따라가는 스릴러 영화입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말을 하지 않으려는 자'와 '그 말을 들으려는 자'의 한판 대결을 그린 작품이 <돈 세이 워드>입니다. 영화적 장르 외에도 <스파이 게임>과 비슷한 부분이 또 있군요! 바로 마이클 더글라스가 등장한다는 점이요. <스파이 게임>에 노익장(?)을 과시하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나오고 <돈 세이 워드>에는 마이클 더글라스가 나오니까... 비슷하다고 해도 괜찮겠죠?

근데, 영화의 스토리를 이야기 해도 될까요? 왜냐하면, 스릴러라는 장르 때문에 이야기 구조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밝혀 버리면 영화에 대한 재미가 반감해서 말이에요... 그래도 인트로 부문만 잠깐 얘기하면, 1991년에 6인조 강도가 다이아몬드를 훔쳐요... 아슬아슬하게 성공을 하고 은행을 떠나는데, 두목인 패트릭(숀 빈)이 다이아몬드가 바꿔치기 된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10년 뒤, 사라진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한 패트릭이 비밀을 캐내고 그 와중에 정신과 의사 나단(마이클 더글라스)와 부딪히게 된다는 이야기에요.(더 이상 자세하게 이야기하면 아무래도 다들 싫어 하실 것 같아서 이만 줄입니다.)

잠깐 영화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드렸지만, 아마 이 몇 줄의 텍스트만으로도 전체적인 영화가 어떤 형태를 지니게 될른지 대충 이해가 가시는 분들도 있을 거에요. 제가 보기엔 특별히 재미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정말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망가진 영화도 아니었어요. 근데 문제는 어디서 자꾸만 많이 본 영화를 다시 보는 듯한 느낌. 소위 재방송을 보는 느낌이 자꾸만 드는 거에요. 마이클 더글라스는 왜 매번 정의감에 불타는 강한 남성의 모습만 보여주는 걸까요? 영화의 분위기도 이미 <퍼펙트 머더> <더 게임> 같은 전작들과 비슷한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랜섬>이란 영화 아세요? 멜 깁슨이 나왔던... 그 영화를 도용한 의혹도 느껴지고, 이 영화 감독이 <키스 더 걸>을 만든 감독이라서 그런지 그 영화에서도 조금 이미지를 차용해 온 것 같기도 해요.

아버지의 죽음을 눈 앞에서 봐야만 했던 아이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고군 분투하는 아버지의 대비가 묘한 느낌을 주는 이 영화는 마이클 더글라스라는 걸출한 스타 외에도 악당 전문배우 숀 빈, 최근 개봉한 <라이딩 위드 보이즈>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던 브리타니 머피, <엑스맨>의 팜케 얀센 등의 배우들을 모두 한꺼번에 등장하고 있어 영화 배우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남다른 재미를 느낄 수도 있으실 거에요.

그나 저나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미국 애들은 다 그렇게 똑똑한 걸까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마이클 더글라스의 딸도 그렇고, 브리타니 머피도 그렇고 다들 너무 똑똑해서 질려 버릴 것 같거든요. 미국 영화가 힘을 잃어가는 이유 중에 가장 큰 원인이 '현실성의 부족'이란 평이 지배적인 요즘 이 같이 작은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쯤 생각해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요

3 )
ejin4rang
괜찮은 작품   
2008-10-16 16:18
rudesunny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2008-01-21 18:22
kangwondo77
리뷰 잘 봤어요..좋은 글 감사해요..   
2007-04-27 15:46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