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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중독된 ‘이 죽일 놈의 아들’ (오락성 7 작품성 7)
벤 이즈 백 | 2019년 5월 9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피터 헤지스
배우: 줄리아 로버츠, 루카스 헤지스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102분
개봉: 5월 9일

시놉시스
크리스마스 준비로 들떠있던 ‘홀리’(줄리아 로버츠)는 약물 중독으로 재활 치료 중이던 아들 ‘벤’(루카스 헤지스)의 예고 없는 방문에 당황한다. ‘홀리’는 엄격한 조건을 내걸고 ‘벤’의 방문을 허락하지만 나머지 가족은 그에 대한 확신이 없다. ‘벤’이 돌아왔다는 사실을 안 주변 사람들은 그를 자극하기 시작한다. 아끼던 반려견까지 없어지면서 ‘홀리’ 가족의 평온했던 일상은 산산이 조각난다.

간단평
재활원에 있어야 할 아들이 나타났다. 그는 두 달째 약물 중독 치료를 받는 중이고 이미 여러 차례 가족을 실망시켰다. 평화로운 크리스마스 연휴를 계획하던 엄마는 어딘지 불안해 보이는 표정으로 나타난 아들에게 애정과 증오가 뒤범벅된 얼굴을 내보인다. <벤 이즈 백>은 반갑지만 반길 수만은 없는 아들의 등장 이후 엄마와 가족이 경험하는 미묘한 긴장감을 힘있게 드러낸 작품이다. 아들을 스쳐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이 쏘아내는 무언의 눈빛, 그와 함께 있는 동안 엄마가 새롭게 알게 되는 충격적인 사실 등 여러 단서가 차츰 조합되면서 관객은 그들의 과거를 충분히 추정하게 된다. 종잡을 수 없는 앞으로의 상황이 안기는 조마조마한 감정은 뭇 스릴러만큼이나 몰입있다. 관객은 결국 한 가정의 사연을 통해 마약 중독의 심각성을 현실적으로 드러내는 이 영화가 미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반영한다는 걸 충분히 눈치챌 수 있다. <맨체스터 바이 더 씨>(2016)로 데뷔해 단번에 미국비평가협회상 신인남우상을 거머쥔 뒤 루카스 헤지스는 자신의 아버지인 피터 헤지스가 연출한 이번 작품에서 그럴싸한 마약 중독자 연기를 선보인다. 줄리아 로버츠는 언제든 기본은 한다.

2019년 5월 9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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