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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알스와 함께 ‘과정’과 ‘도전’ 즐기기 (오락성 6 작품성 5)
옹알스 | 2019년 6월 9일 일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차인표, 전혜림
배우: 조수원, 채경선, 조준우, 최기섭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86분
개봉: 5월 30일

시놉시스

국적과 연령 그리고 남녀 불문, ‘말’ 없이 웃음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 전 세계를 누비며 놀라운 성과를 이뤄온 옹알스가 세계 최고의 무대, 라스베가스에 도전한다. 꿈을 위해 의기투합한 그들은 맹연습에 돌입하지만 오디션 기회조차 불확실하고 라스베가스를 위해 새롭게 합류한 미국인 멤버 타일러는 문화 차이로 힘들어한다. 또 멤버들의 정신적 리더 조수원의 혈액암이 재발하는데…

간단평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도전 자체로도 값지다고 흔히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정신승리 혹은 자기 위안 정도로 치부되는 게 비일비재다.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옹알스>는 꿈을 가지고 전진함에 가끔 넘어져도 혹은 우회해도 괜찮다고, 중요한 건 함께 나아가고 있다는 것 그 자체라고 독려하는 다큐멘터리다.

개그맨들은 연애인 중에서 특히 수명이 짧다고 알려져 있다. 팀의 원년 멤버 조수원, 조준우, 채경선은 공중파 코미디 프로의 한 코너였던 '옹알스'를 지속해서 이어갈 방법을 모색, TV에서 벗어나 공연 무대로 향한다. 12년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공연하고 코미디 최초 예술의 전당 입성까지 10년이 넘는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온 그들. 다음 공연을 유치해야 하는 압박감과 생활을 위한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하지만, 그들은 ‘라스베가스 무대’라는 또 하나의 꿈을 꾸기 시작한다. <옹알스>는 바로 이 도전 과정을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담아내는데 놀랍게도 메가폰의 주인은 배우 차인표다.

단편 <50>(2017)에 이어 두 번째 연출에 도전한 차인표는 처음에는 기대 만큼의 파이팅을 보여주는 않는 옹알스팀에 다소 실망했으나 결국 섣부른 판단이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젊음의 패기는 약해졌을지라도 그들 속에 면면히 흐르는 열정을 확인한 순간, 성급하게 재촉한 자신이 부끄러웠다고. 신예 전혜림 감독과 공동연출했다.


2019년 6월 9일 일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코미디 코너 ‘옹알스’를 기억하거나 넌버벌 코미디팀 옹알스의 공연을 재미있게 봤던 분. 그들의 숨겨진 사연을 접하는 것도 좋을 듯
-다큐멘터리는 딱딱할 것이라는 편견을 가졌다면.. 친근한 얼굴들이 전하는 진솔한 삶의 현장. 때론 웃기고 종종 뭉클하다는
-라스베가스 공연 도전기? 과정보다 성공 여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등장인물들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왠지 많을 듯하기도. 뭔가 촬영을 급히 마무리한 듯한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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