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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 없는 시선으로 좇은 헤로니모, 임은조의 궤적 (오락성 6 작품성 7)
헤로니모 | 2019년 11월 28일 목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전후석
배우: 헤로니모(임은조), 전후석
장르: 다큐멘터리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3분
개봉: 11월 21일

간단평

조선이 일본에 강제 합방(1910년)되기 전 생계를 위해 하와이로 이주한 한인 중 일부가 팔려 가다시피 멕시코 선인장 농장으로 보내진다. 애니깽으로 알려진 이들이다. 노동 계약 기간을 채운 후 그들 중 일부는 식민지가 된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쿠바행을 택한다. 헤로니모 임은조의 부모도 그들 중 하나였다. 쿠바에 정착해 육 남매를 낳아 기른 부부는 궁핍한 생활 가운데 독립 자금을 지원하고 한국인의 정체성을 이어가려 노력한다. 부부의 장남인 ‘헤로니모’는 쿠데타와 공산화 혁명으로 이어진 격동의 쿠바 현대사를 함께한 인물이다. 휴가차 쿠바를 방문한 한국계 미국인 변호사 전후석은 우연히 접한 쿠바 한인사와 그 중심에 놓인 헤로니모에 주목, 그의 발자취를 다큐멘터리 <헤로니모> 안에 담는다. 디아스포라적 감성을 공유한 전후석 감독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 치우치지 않고 편견 없는 시선을 줄곧 유지한다. 자신의 이상을 좇고 사상에 따라 실천했던 행동가, 아집에 함몰되지 않았던 책임감 있는 자유인 ‘헤로니모’와 함께 쿠바 한인사를 엿보는 시간이 상당히 흥미롭다.


2019년 11월 28일 목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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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에서 4세로 세대가 바뀌어도 한민족임을 자처하는 쿠바 한인들, 민족과 정체성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
-쿠바 혁명의 주역이었던 체 게바라, 피델 카스트로와 함께 행동했다는 헤로니모, 그의 활약상에 상상의 나래를 필수도
-헤로니모가 혁명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구체적인 활동 기록을 예상했다면
-부인, 형제, 자녀 등 헤로니모의 가족을 통해 전해지는 이야기. 신뢰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인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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