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일본 신인 영화감독이 우려하는 10년 뒤 일본 (오락성 6 작품성 6)
10년 |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하야카와 치에, 키노시타 유스케, 츠노 메구미, 후지무라 아키요, 이시카와 케이
배우: 쿠니무라 준, 스기사키 하나, 이케와키 치즈루, 카와구치 사토루, 야마다 키누오, 마키구치 모토미, 다나카 테츠시, 나가노 타이가, 키노 하나
장르: 드라마
등급: 전체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12월 12일

간단평
다섯 명의 일본 신인 영화감독이 10년 뒤 일본의 모습을 말한다. 각각 연출한 단편 다섯 편을 <10년>이라는 제목으로 한데 엮은 99분간의 작품이다. 제작사는 일본의 ‘분복’으로 <어느 가족>(2018)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아주 긴 변명>(2016)의 니시카와 미와 감독 등이 소속된 곳이다. 영화에 일본 사회상을 반영해온 경력 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맡은 <10년>을 통해 다섯 명의 신인 감독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시선을 담대하게 드러낸다. 가난한 노년 인구를 너무나 간편한 방식으로 안락사시키는 제도, 인공지능으로 아이들의 삶을 통제하려는 교육방식, 죽은 이의 삶까지 들춰볼 수 있게 하는 디지털 기록 시스템, 방사선 피폭을 피해 땅속으로 숨어든 사람들, 전쟁 가능 국가를 추진하는 정치 세력이 가져올 불안한 미래까지… 영화가 바라보는 10년 뒤 일본은 보는 이의 고개를 끄덕이게 할 만큼 두렵고, 현실적이다. 미묘한 연애 감정이나 청소년기의 우정을 다룬 드라마, 혹은 작화에 집중한 애니메이션 부문에 주력하는 일본 영화계의 흐름 속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사회적 영화로, 세상을 바라보고 타인에게 유의미한 이야기를 건네려는 시도가 귀하게 느껴진다.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무비스트 페이스북(www.facebook.com/imovist)




-일본의 대표적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10년>이 드러낼 영화 색채 기대된다면
-각각 다른 주제를 연출한 일본 신인 감독 다섯 명의 단편을 모은 99분의 장편 영화,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새로운 시선 기대된다면
-일본을 향한 전략적인 불매운동은 전방위적으로 계속된다, 영화 콘텐츠 역시 예외는 아니라면
-뉴스 범람의 시대, 국내의 치열한 사회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까닭에 다른 나라 이야기에까지 관심 둘 여유 없는 편이라면
0 )
1

 

1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