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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해 잠든 어젯밤, 아내가 죽었다 (오락성 5 작품성 4)
아내를 죽였다 |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김하라
배우: 이시언, 안내상, 왕지혜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12월 11일

간단평
곤히 잠들었던 남자 ‘정호’(이시언)는 경찰(안내상)의 방문에 놀라 눈을 뜬다. 지난밤 별거 중이던 아내(왕지혜)가 살해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그는 자신이 유력 용의 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에 크게 당황한다. 그러나 만취해 잠든 지난 밤의 일이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막연한 상황. 그는 상황 파악을 할 때까지 경찰로부터 도망쳐 있기로 결정한다. <아내를 죽였다>는 술 때문에 잃어버린 기억의 실마리를 찾아 뛰어다니는 주인공이 아내가 죽은 날 밤 벌어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 나가는 추리형 스릴러다. 다만 영화가 힘주어 드러내는 서사는 실직, 사채, 도박, 타락으로 이어지는 남성 도시 노동자의 제도권 일탈이다. 사건의 단서를 조합하는 재미를 느끼길 새도 없이 지난 밤의 기억은 지나치게 손쉽게 드러나는 편이다. 살인사건의 진범을 쫓아 나가는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이나, 단서를 쫓아 나가며 상황을 추리하는 두뇌 싸움 면에서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김하라 감독의 첫 연출작이자 배우 이시언의 첫 장편 주연작으로 제32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2019년 12월 6일 금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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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아내가 죽었다, 그런데 만취해 잠든 나는 간밤의 일이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 스릴러 영화로서 꽤 흥미로운 설정이라면
-실직, 사채, 도박… 스릴러라는 장르 그 자체보다는 도시 노동자의 타락을 드러내는 서사에 더 관심 간다면
-살인 사건을 추적한다!? 두뇌 싸움 요구하는 추리형 스릴러 기대하는 편이라면, 지나치게 단순하게 드러나는 사건의 전말에 맥 빠질지도
-실직의 아픔은 크지만, 그렇다고 알코올, 도박 중독에 한 가정이 타락으로…? 보다 설득력 있는 전개를 기대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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