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김태윤
배우: 이성민, 김서형, 배정남, 신하균(목소리), 갈소원
장르: 드라마, 코미디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시간: 113분
개봉: 1월 22일

간단평

싱글 대디 ‘태주’(이성민)는 잘 나가는 국정원 요원이다. 먼지 한 톨 없이 정리·정돈된 집에서 매일 아침 건강식을 챙겨 먹고 말끔한 복장으로 출근하는 완벽한 그에게 힘든 일 따위는 없을 것 같이 보인다. 하지만 복병이 있었으니 바로 그를 ‘미스터 주’라고 부르는 딸 ‘서연’(갈소원)이다. 아빠가 탐정 비슷한 일을 하느라 너무 바쁘다고 불만이 많다.

인간과 동물의 공조를 그린 <미스터 주: 사라진 VIP>는 동물과 소통하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국가정보국 요원과 군견 ‘알리’(목소리 신하균)와의 비범한 파트너십을 중심으로 한 판타지 코미디다. 중국 특사로 파견된 VIP 경호 임무를 수행하던 중 갑작스러운 테러가 발생, VIP가 납치된다. 기연으로 온갖 동물의 소리를 듣게 된 ‘태주’는 테러를 목격한 군견 알리와 도심 한복판을 누비며 VIP 찾기에 돌입한다. 영화는 웃음, 감동, 개그 모두 대놓고 1차원을 표방한다. 때문에 애정 어린 시선으로 마음을 활짝 연다면 개의 충직한 우정에 코끝 찡해지는 것은 물론 판다, 호랑이, 고릴라, 앵무새, 흑염소, 앵무새 등등 다양한 동물들의 찰진 대사에 웃음 터질 수 있다. 유인나, 김수미, 이선균, 이정은, 이순재, 김보성 그리고 박준형까지 목소리 출연해 극에 풍성함을 더했다. 문제의식 짙은 <또 하나의 약속>(2014), <재심> (2016)을 통해 사회 문제 환기와 개선에 목소리 높였던 김태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020년 1월 22일 수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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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이 잔뜩 등장한다고? <닥터 두리틀> 등 동물 반, 사람 반인 영화 좋아하고 순한 웃음이 취향이라면 - 현재 반려견을 키우거나 키운 경험 있다면, 군견 ‘알리’의 늠름한 자태와 충성스러운 모습에 좀 더 뭉클할 듯 - <닥터 두리틀> 보고 실망했는데? 더 낫지 않을지 기대했다면 아마도… - 국정원 낙하산 ‘만식’(배정남), 아무리 코믹 개그 캐릭터라 하지만 너무 오바+억지스럽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