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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고 귀여운 10살 소년 눈에 비친 나치 독일 (오락성 6 작품성 7)
조조 래빗 |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배우: 로먼 그리핀 데이비스, 토마신 맥켄지, 스칼렛 요한슨, 타이카 와이티티, 레벨 윌슨, 아치 예이츠
장르: 코미디, 드라마, 전쟁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108분
개봉: 2월 5일

간단평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 10살 소년 ‘조조’(로먼 그리핀 데이비스)는 선망하던 소년단(유겐트)에 입단한다. 하지만 나치를 위시하는 또래 집단의 무모함과 잔인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겁쟁이 토끼 ‘조조 래빗’이라는 놀림만 받을 뿐이다. 자신을 보듬어주는 엄마 ‘로지’(스칼렛 요한슨)와 존경하는 상상 속 친구 ‘히틀러’(타이카 와이티티)가 유일한 위안 상대다. 그러던 어느 날 집 안에 몰래 숨어있던 유대인 소녀 ‘엘사’(토마신 맥켄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조조’의 삶은 큰 변화 앞에 놓인다. 참혹한 전쟁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많은 전쟁 영화가 있다면, <조조 래빗>은 겁 많고 귀여운 10살 소년의 눈으로 바라보는 전쟁 막바지의 삶을 그리 어둡지 않은 분위기로 드러내는 블랙 코미디다. 전쟁의 포화 없이 소년에게 일어나는 일련의 일을 묘사하는 것만으로도 시대의 비극을 짐작하게 하는 기획과 연출이다. OST로 사용된 비틀스의 < I Want To Hold Your Hand >와 데이비드 보위의 < Heroes >는 전반적인 분위기를 잘 드러낸다. 감독 타이카 와이키키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극 중 ‘히틀러’역을 연기한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각색상을 받았다.

2020년 2월 11일 화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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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로 향해가는 나치 독일 시절을 살아가는 겁 많고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 그리 무겁지는 않지만 생각하게 하는 영화 선호한다면
-소년 ‘조조’의 엄마 ‘로지’역으로 분한 스칼렛 요한슨, <결혼 이야기> <조조 래빗> <블랙 위도우>로 이어지는 그의 전성기 중 한 작품도 놓칠 수 없다면
-10살 소년의 눈으로 시대를 드러내는 기획과 연출, 귀엽고 따뜻하긴 하지만… 이미 잘 아는 시대적 이야기 자체의 특색은 그리 크지 않은 편
-골든 글로브니 아카데미 시상식이니 하는 작품들, 대부분 서구권 정서에 최적화된 작품이라 온전히 즐기기 어렵다고 느끼는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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