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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취준생의 유쾌한 성장담 (오락성5 작품성4)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 |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 이금용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이금용 기자]
감독: 심요한
배우: 이학주, 박선영
장르: 코미디,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시간: 99분
개봉: 8월 13일

간단평

계절학기 수강신청에 실패해 기숙사에서 쫓겨난 대학교 5학년 ‘준근’(이학주). 충동적으로 강원도 양양에 내려간 그는 서핑 게스트하우스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초짜 서퍼 ‘준근’은 서핑매너를 지키지 않는 한 남자와 시비가 붙고 홧김에 양양 해변을 떠날 것을 걸고 서핑 대결에 도전한다.

<어서오시게스트하우스>는 취업난을 겪는 ‘준근’이 서핑을 배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간다는 전형적인 성장담을 코믹하게 풀어낸다. 청년실업을 비롯한 사회적 문제를 다루지만 만화적 연출과 B급 유머가 더해지며 묵직하기보단 따뜻하고 경쾌한 청춘영화로 완성됐다. 여기에는 배우들의 찰떡 같은 호흡과 자연스러운 연기도 한 몫 한다. 특히 찌질하고 객기 넘치는 ‘준근’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이학주는 공감성 수치를 자극하며 소소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소름 돋는 악역 연기로 공분을 샀던 그의 새로운 발견이다.

배우 개개인의 역량은 좋지만 영화 자체는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 평면적인 캐릭터와 헐거운 개연성은 공감을 방해하고 어색한 문어체 대사에 몰입이 깨는 경우도 잦은 편이다. 전개를 뚝뚝 끊는 만화적인 연출 또한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다. 심요한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2020년 8월 12일 수요일 | 글_이금용 기자(geumyong@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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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취업, 부모님의 채근, 팍팍한 현실에 막막한 청춘이라면 가볍게 기분전환하기 딱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떠오른 라이징 스타 이학주의 새로운 면모가 궁금하다면
-몰입을 방해하는 어색한 대사와 만화적인 연출, 이런 스타일 취향 아니라면 글쎄…
-공감성 수치 유발하는 취향 타는 개그코드에 짜게 식어 나올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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