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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끔찍한 현장을 희화로 버무린… (오락성 6 작품성 6)
럭키 몬스터 |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 박은영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은영 기자]
감독: 봉준영
배우: 김도윤, 장진희, 박성준, 우강민, 박성일, 배진웅
장르: 드라마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시간: 92분
개봉: 12월 3일

간단평

녹즙기 영업사원 ‘도맹수’(김도윤)는 저조한 실적으로 직장에선 쪼이고 밖에선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고달픈 인생이다. 그에게만 들리는 디제이 ‘럭키 몬스터’의 방송을 용각산을 먹으며 물리치고, 나름 성실히 사는데도 현실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결국 빚 때문에 사랑하는 아내 ‘리아’(장진희)와 위장이혼을 한 후 홀로 생활하던 중 기적같이 로또에 당첨된다. <곡성>(2016), <반도>(2020) 등에서 명품 조연으로 눈도장 찍은 김도윤의 첫 주연작인 <럭키 몬스터>는 환청을 듣는 등 정신적으로 이상 현상을 겪는 한 남자의 엽기 행각을 따라가는 호러 스릴러다. 진지하게 각 잡고 보자면 심란한 소재요, 잔혹함을 전시한 듯한 표현 방식에 눈살이 찌푸려질 요소가 다분하다. 하지만 잔혹과 끔찍을 희화로 버무려 불편한 지점을 상당 부분 희석한다. 서사를 풀어낸 방식에 흥미로운 지점이 꽤 있고,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영상과 편집, 사운드 등을 십분 활용해 매끄럽게 잘 뽑아냈다. 봉준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2019부산국제영화제 KTH상을 받았다.


2020년 12월 7일 월요일 | 글 박은영 기자( eunyoung.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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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잔혹극이지만, 영화에 흐르는 정서는 어딘가 구슬픈… 잔인한 것을 잔인하지 않게 표현하는 것도 능력. <럭키 몬스터>로 첫 장편을 선보인 봉준영 감독, 그의 차기작이 기대된다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감정 없는 살인자 ‘메기’로 살벌한 면모를 물씬 풍겼던 배진웅, 반전 모습에 순간 웃음이~
-너의 목소리가 들려~ 주인공 ‘도맹수’에게만 들리는 목소리 ‘럭키 몬스터’, 박성준이 귀엽게 연기한다는
-환청을 들으며 폭주하는 남자의 행각, 사실은 잔인하기 그지없다는. 피가 난무하는 영화에 취약하다면
-혹시라도 코미디를 기대했다면, 개그 코드가 간혹 등장하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정서 등 코믹함과는 거리가 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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