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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박한 연말, 마음 따뜻해지는 우정과 사랑 (오락성 7 작품성 7)
함께 있을 수 있다면 |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 박꽃 기자 이메일

[무비스트=박꽃 기자]


감독: 클로드 베리
배우: 오드리 토투, 기욤 까네, 로렝 스톡커
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
등급: 12세 관람가
시간: 97분
개봉: 12월 24일

간단평
파리 아파트 꼭대기의 남루한 단칸방에서 생활하는 ‘카미유’(오드리 토투)는 화가를 꿈꾸지만 환경미화원 생활로 돈을 번다. 우연히 같은 건물 1층의 넓은 호실에 사는 말을 더듬는 남자 ‘필리베르’(로렝 스톡커)와 이웃이 되고, 집이 팔릴 때까지 요리사 친구 ‘프랑크’(기욤 까네)에게 공간을 내어주고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자신도 방 하나를 얻게 된다. 예상치 못한 3자 동거가 시작되면서 ‘카미유’는 연극배우를 꿈꾸는 ‘필리베르’는 물론 노쇠한 할머니를 모시는 문제로 고민이 많은 ‘프랑크’와도 점차 가까워진다. 각자의 꿈을 지닌 채 파리의 한 아파트에 모이게 된 세 청춘은 그에 상응하는 현실적인 장애물과 마주하지만, 영화는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선 대신 담백하고 인간적인 시선으로 세 인물의 교감을 들여다본다. 통속적인 치정이나 갈등보다는 세 사람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 집중한 작품이다. <다빈치 코드> <코코 샤넬>의 오드리 토투, <카페 벨에포크> 등 다작으로 국내 관객에 인지도가 있는 기욤 까네의 10여 년 전 얼굴을 만나보는 재미도 있는 편이다. <마농의 샘>(1986)으로 유명한 클로드 베리 감독이 작가 안나 가발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2007년 작으로 크리스마스이브에 국내 최초 개봉한다.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 글_박꽃 기자(got.park@movist.com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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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를 꿈꾸지만 청소로 돈을 버는 오드리 토투, 말 더듬기를 극복하고 연극배우가 되려는 로렝 스톡커, 노쇠한 할머니를 모셔야 하는 요리사 기욤 까네. 세 사람의 뜻하지 않은 동거 이야기 궁금하다면
-2007년 프랑스 파리를 살아가던 청춘, 남루한 현실과 녹록지 않은 장애물 앞에서도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이들의 우정과 사랑에 감화되고 싶다면
-3인의 동거라는 말에 자극적인 갈등이나 치정 기대했다면, 아쉽게도(?) 예상보다 훨씬 품위 있는 전개일 듯
-모르는 이에게 방 한 칸을 떡하니 내어주고, 말 더듬기를 그렇게나 금방 고치고, 원하던 사랑도 이루어진다고? 비현실적인 낭만에 야박한 편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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